[더벨]케이엔제이 "SiC 부품사업 성장, FPCB 신사업 본격화"

[더벨]케이엔제이 "SiC 부품사업 성장, FPCB 신사업 본격화"

김지원 기자
2026.09.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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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현장에 답이 있다. 기업은 글자와 숫자로 모든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 다양한 사람의 땀과 노력이 한 데 어울려 만드는 이야기를 보고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유추해 볼 뿐이다. 더벨은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보고서에 담지 못했던 기업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담아본다.
케이엔제이는 19일 NDR을 열고 CVD SiC 부품 사업의 성장 현황과 FPCB 신사업 투자 계획을 소개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SiC 포커스 링 수요 증가로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80.8% 성장했으며, 평택 사업장 증설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인수한 써키트플렉스를 통해 자동차 전장용 FPCB 사업을 본격화하여 성장 동력을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고객사 수요에 대응해 중장기 매출 성장에 필요한 양산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애프터 마켓(After Market)에서의 선도 지위를 유지하겠다. 연성회로기판(FPCB) 신사업에도 속도를 내 매출 기반을 확대하고 성장 동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사 케이엔제이(24,250원 ▲500 +2.11%)는 19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국내 주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NDR을 열고 주요 사업 현황과 향후 투자 계획을 상세히 소개했다.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케이엔제이는 화학기상증착 실리콘 카바이드(CVD SiC)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공정 내 핵심 소모성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지난 2024년 적자 사업부인 장비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부품 사업에 집중해 CVD SiC 포커스 링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국내 주요 고객사향 양산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애프터 마켓에서의 존재감을 키우는 중이다.

케이엔제이가 속한 애프터 마켓은 비포 마켓(Before Market)와 달리 장비 제조사를 거치지 않고 고객사에 제품을 직접 공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공정별 맞춤 대응, 실사용 데이터 축적을 통한 제품 고도화가 가능하다. 단가도 반도체 제조사와 직접 협상한다.

케이엔제이 관계자는 "애프터 마켓은 호황기에는 가동률 상승에 따른 교체 수요 확대, 불황기에는 공정 효율화·원가 절감 니즈에 따른 수요 확대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국내 CVD SiC 부품 시장 내 애프터 마켓의 비중은 점점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최근 반도체 메모리 업황 회복으로 팹 가동률이 높아짐에 따라 케이엔제이의 주력 생산 제품인 SiC 포커스링 교체 수요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상장 첫 해 123억원에 그쳤던 부품 부문 매출은 지난해 833억원으로 7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해당 사업의 매출 연평균 성장률은 약 36%다.

올해 1분기에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졌다. 국내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매출 성장세가 본격화하며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6.4%, 37% 증가했다. 지난해 84.3%이던 가동률은 1분기 96.9%까지 높아졌다.

케이엔제이 관계자는 "HBM·DRAM 선단공정 확대, NAND 고단화로 고플라즈마 환경에서 포커스 링의 내마모성, 두께 균일도, 품질 안정성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며 "케이엔제이는 고객사별 커스텀 대응력, 자체 CVD 챔버 기반 공정 최적화 역량을 바탕으로 선단 공정향 고사양 SiC 부품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사 물량 증가에 발맞춰 캐파(Capa)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최근 기존 아산 사업장의 2차 증설을 완료한 가운데 이달 약 436억원을 투입해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토지 취득도 마쳤다. 내년 상반기 평택 사업장 착공에 돌입해 2028년 램프업(Ramp up)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부지에서는 CVD SiC 소재와 반도체 공정용 부품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에 해당하는 FPCB 사업에도 속도를 내며 매출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케이엔제이는 지난해 말 자동차 전장용 FPCB 생산 기업 써키트플렉스를 연결 기업으로 편입시켰다. 올해 1분기의 경우 설날 연휴로 일시적인 매출 공백이 발생하기는 했으나 자동차 전장, EV 분야 내 대면적 FPCB 수요 확대에 힘입어 2분기부터는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해당 사업을 통해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게 목표다.

앞선 관계자는 "핵심 사업인 부품 사업에서 반복 교체 수요를 바탕으로 애프터 마켓 침투율을 높이고 있다"며 "최근 자회사로 편입한 써키트플렉스를 통해 대면적 FPCB 양산 인프라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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