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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양극재 전문기업 코스모신소재가 상반기 기능성 필름 사업 부문의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를 키우는 데 성공했다. 양극활물질 사업 부문에서는 올해 4분기부터 국내 공장 가동률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리고 해외 생산거점 확보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모신소재는 상반기 별도 누적 기준 매출 2604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251.4% 증가했다. 상반기 대규모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이자비용이 증가한 가운데 외환차손 규모가 커지며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이끈 건 기능성 필름 사업부다.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양극활물질 사업 부문의 매출은 174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715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기능성 필름 사업 부문의 매출은 45.1% 증가한 792억원을 기록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용 이형필름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능성 필름 사업 부문의 매출은 2022년 이후 매년 성장하고 있다. 최근 AI 서버, 데이터센터 등 고성장 산업 활황으로 MLCC용 이형필름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코스모신소재는 삼성전기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의 수요에 맞춰 IT용 제품뿐만 아니라 AI 서버용, 전장용, 산업용 MLCC에 적용되는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이형필름 공장 가동률을 높이며 최근 풀가동 체제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마진율이 높은 하이엔드급 초평활 이형필름 공급 물량이 증가하며 해당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해당 제품은 AI 서버용 고성능 MLCC 제조에 활용되는 특수 필름으로 최근 코스모신소재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했다.
핵심 사업 부문인 양극활물질 사업 부문의 경우 주 고객사 중 한 곳인 LG화학향 공급 물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며 국내 매출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79.4%) 대비 약 48%포인트 축소됐다. 물량 공백은 또 다른 고객사인 삼성SDI를 통해 해소했다. 오는 4분기부터 LG화학과의 거래를 재개할 예정이다.
지난 2024년 국내에서 연 10만톤 수준의 캐파를 확보한 가운데 해외 시설투자도 준비 중이다. 유럽 지역에 신규 생산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3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1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진행했다. 하반기 중 협력 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었으나 아직 경영권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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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피노와의 협력도 추진 중이다. 코스모신소재는 내달 피노가 자회사 FINO NEW ENERGY 지분 취득을 위해 진행하는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울산 사업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구체 사업을 위해 지난달 말 피노와 협력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스모신소재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 성장에 힘입어 이형필름 매출이 큰폭으로 증가하며 전체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양극활물질 사업에서는 중장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진출을 준비 중으로 아직 착공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