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실적 성장·수주 확대로 주주환원↑… 목표가↑"-NH

"삼성E&A, 실적 성장·수주 확대로 주주환원↑… 목표가↑"-NH

김지현 기자
2026.10.2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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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23일 삼성E&A(60,500원 ▲5,100 +9.21%)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 발표한 7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식 수가 줄어드는 점을 반영했다. 반도체 공장의 증설이 본격화되는 동시에 중동 전쟁 이후 화공 수주 기회가 부각됐다고 진단했다. 실적 역시 함께 개선되며 주주환원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E&A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3.6% 증가한 5006억원, 매출액은 45.8% 증가한 2조91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존 삼성E&A의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 컨센서스는 각각 2520억원, 2조7700억원이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E&A의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한 배경을 두고 "일회성 성격의 사우디 얀부 현장 충당금 환입금 1000억원이 주효했다"며 "이 외에도 발주처 설비투자(CAPEX) 절감으로 인센티브 수취 및 종료 단계 프로젝트 정산 효과가 전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나타났고 이는 지속 가능한 수익성 개선 요인"이라고 말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첨단산업 부문의 매출총이익률(GPM) 전망치를 17%, 뉴에너지의 경우 12%로 내다봤다. 이는 NH투자증권의 기존 전망치인 14%, 12%에서 상향 조정된 수치다.

첨단산업 부문이 삼성전자 공장 증설에 힘입어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GPM이 전분기에 이어 17%를 유지하면서 이익 체력도 입증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안으로 3기(기당 수주액 10조원)를 추가로 착공한다면 공기 지연 등 잠재 위험을 보수적으로 반영해도 연 7조원 이상의 수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중동 전쟁 이후 확대되는 화공 및 뉴에너지 부문의 수주 기회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중동 화공 투자 기준이 비용에서 공급망 단절 방어로 변하며 설계·조달·시공(EPC) 발주가 늘고,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글로벌 LNG(액화천연가스)·가스 투자도 가속화되는 흐름"이라며 "유럽·일본 EPC사들의 생산능력(CAPA) 감축으로 경쟁이 완화된 가운데, 중동 주요 발주처와의 사업 수행 경험에 기반해 수주와 수익성 확보가 용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E&A는 3분기 잠정 실적과 함께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삼성E&A는 전일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 주식 보상을 위해 약 7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취득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월22일까지다. 이 가운데 6900억원은 매입 후 소각한다.

이 연구원은 "내년 초 발표될 3개년 정책과 특별 주주환원 기대감도 긍정적"이라며 "전일 발표한 자사주 매입·소각은 기존 정책(지배순이익의 15~20% 주주환원)과 별개며 2028년까지 이어질 증익 사이클에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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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 김지현입니다. 제보 메일 모두 읽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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