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E&A(60,500원 ▲5,100 +9.21%)가 내년에도 역대급 수주를 보여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E&A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50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2520억원)를 대폭 웃돌았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이익 약 2300억원 포함한 실적"이라며 "사우디 얀부 발전 프로젝트 최종 정산 과정에서 충당금이 약 1000억원 환입된 것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일부 프로젝트에서 설계 효율화로 고객사의 CAPEX(설비투자)를 절감한 데에 따른 인센티브도 인식됐다"며 "수정된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1조4000억원)에 따르면 4분기에도 영업이익률 약 1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역대급 수주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문 연구원은 "삼성E&A는 수주 가이던스를 12조원에서 19조원으로 상향했다"며 "지난 9월 San7 프로젝트 수주와 함께 첨단 산업 신규 수주가 급증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208,750원 ▼5,750 -2.68%), 삼성전기(1,108,000원 ▼37,000 -3.23%), 삼성바이오로직스(1,421,000원 ▲60,000 +4.41%) 등 계열사 투자가 내년에 더욱 본격화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첨단 산업의 수주는 내년에도 성장할 전망"이라며 "종전 시기에 따른 리스크가 있긴 하나, 역대 최대 정제 마진을 기반으로 정유 프로젝트에 대한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내년에도 약 18조원의 수주를 전망한다"며 "급증하는 수주잔고에 기반해 내년과 2028년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30%와 17%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주환원도 강화된다. 삼성 E&A는 지난 22일 약 6900억원 규모(발행 주식 수 대비 7.4%)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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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연구원은 "이를 집행하고도 연말 기준 순 현금 규모는 약 3조원에 이른다"며 "내년 초 실적발표회를 통해 2027~2029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인데, 우량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배당 성향 상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 가속과 주주환원 강화로 리레이팅 근거는 여느 때보다 강하다"며 "내년 2월 말에는 MSCI(모간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편입을 기대할 수 있어 수급 모멘텀도 긍정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