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버티면 뭐하나…코스피, 하락 종목 7배 '와르르'

하이닉스가 버티면 뭐하나…코스피, 하락 종목 7배 '와르르'

배한님 기자
2026.10.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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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인트]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4.78포인트(0.08%) 오른 6017.22에 개장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상승 출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4.78포인트(0.08%) 오른 6017.22에 개장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상승 출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장 초반 6100선을 넘기며 상승하던 코스피가 급격히 하락 반전하며 5900 아래로 떨어졌다. 전날 60조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SK하이닉스(1,519,000원 ▲32,000 +2.15%)가 최대주주인 SK스퀘어(940,000원 ▲19,000 +2.06%)와 함께 지수를 떠받쳤지만, LG화학(236,000원 0%)의 LG에너지솔루션(354,500원 ▼35,000 -8.99%) 지분 매각, 두산에너빌리티·대우건설의 체코 원전 시공계약 불발 등의 영향으로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7배가량 많았다.

29일 오전 10시5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4.84포인트(3.07%) 내린 5827.60을 나타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78포인트(0.08%) 오른 6017.22로 출발해 장중 한때 6100.11까지 올랐으나 급락 종목이 대거 나오면서 5900선 아래로 밀렸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111개, 하락 종목은 775개, 보합은 26개다.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지만 개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같은 시각 한국거래소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4128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54억원, 3080억원을 팔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 1·2위 종목은 SK하이닉스(4359억원)와 삼성전자(420억원)다. 장 초반 2000억원 규모로 순매수하던 개인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순매도로 돌아섰다.

LG화학은 지난 28일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약 2조5000억원어치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에 LG에너지솔루션은 9%대 급락하고 있고 LG화학도 2%대 하락하고 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율을 기존 79.38%에서 76.59%로 낮출 계획이며 2030년까지 70% 수준으로 맞추겠다는 방침도 밝힌 바 있다. 앞으로 추가 매각에 따른 수급 부담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계약을 따내지 못한 두산에너빌리티와 대우건설은 각각 10%대, 19%대 급락하고 있다. 이날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은 이들 기업과 진행해 오던 두코바니 원전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원전 건설 규모가 기존 1기에서 2기로 늘면서 공사대금 증액 규모를 두고 양측이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기대를 모았던 3분기 실적 발표 후 개인의 셀온(호재 발표 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현상) 물량이 쏟아지면서 5% 넘게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상승 출발해 장중 한때 2% 넘게 오르며 지난 12일 이후 13거래일 만에 25만원대를 넘봤으나 실적 발표와 함께 하락 반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3분기 매출은 195조2532억원, 영업이익은 107조4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9%, 783.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매출이 잠정 실적 발표 전 제시됐던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소폭 밑돈 점이 주가에 부담이 됐다는 해석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올해 연간 주주환원 규모를 90조~110조원으로 제시했는데 이번에 추가 주주환원책이 나오지 않은 점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삼성전기도 6% 하락하고 있다. 간밤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구글)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매출을 내놓은 데다 대규모 투자 때문에 FCF(잉여현금흐름) 적자 기조가 심해지면서 AI(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영향도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상승 출발했으나, 높아진 눈높이에 미달한 3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을 확인한 후 반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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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배한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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