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빚 사서 돈 버는 회사들…금리 오를 때 급한 빚 줄였다
부실채권(NPL) 시장의 큰손인 NPL전업사들이 금리 인상기에 당초 모집 목표보다 회사채 발행 물량을 늘려 차환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조달비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채권 매입 가격과 회수 기간 관리가 전업사의 하반기 실적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26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NPL전업사인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지난 1일 1500억원 모집을 위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9520억원의 주문을 받은 뒤 9일 발행액을 2440억원으로 늘렸다. 조달 자금은 지난 11일 만기가 돌아온 기존 회사채(1420억원) 상환 등 차환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대신에프앤아이는 지난 7일 수요예측에서 1500억원 모집에 1조5890억원의 주문을 확보해 15일 3000억원을 발행했다. 조달 자금은 9월16일부터 10월13일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14건을 갚는 데 쓴다. 하나에프앤아이도 지난 7월27일 1500억원 모집에 6870억원의 주문을 받아 발행액을 2650억원으로 늘렸다.
-
"현금 급해" 주식 팔았는데 돈 못 빼 '발 동동'...추석 뒤 바뀌는 '5가지'
━추석 지나면 달라지는 증시…개미가 알아둘 '5가지 변화'━ 추석 연휴 뒤 투자자들이 챙겨봐야 할 변화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코스닥과 상장지수상품(ETP)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부터 주식을 사고판 뒤 돈과 주식을 주고받는 결제 방식을 바꾸는 작업까지 대기하고 있다. 주식·채권·펀드를 토큰 형태로 발행하고 거래하는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작업도 속도를 낸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3주간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Korea Premium Weeks) 2026'이 열린다. 금융위와 한국거래소가 공동 주관하고 증시 유관기관과 금융투자업계 등 42개 기관, 상장기업 55개사가 참여한다. 13영업일 동안 25개 안팎의 행사가 이어진다. 행사만 몰려 있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올해 추진해온 자본시장 개혁의 후속 과제들도 이 기간 하나둘 윤곽을 드러낸다. 추석 이후 개인투자자가 눈여겨볼 변화는 크게 5가지다. ①코스닥, '성장기업 시장'으로 체질 개선 먼저 코스닥시장이다.
-
헤지펀드 수익률 누가누가 잘했나
수익률이 높은 헤지펀드 상위권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헤지펀드는 위험을 상쇄하는 투자로 손실을 줄이는 용도로 활용된다. 최근 시장의 변동성을 활용해 헤지펀드를 설계한 자산운용사들의 역량이 수익률로 나타나면서 기관 자금을 꾸준히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머니투데이가 입수한 시중 증권사의 헤지펀드 수익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수익률은 '라이프 Growth Engagement 일반사모투자신탁제2호'가 112. 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8월 한 달간 수익률 30% 이상의 상위권 상품을 살펴보면 '헤이스팅스볼케이노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 70. 7%, '디에스 Benefit. W 일반 사모투자신탁' 50. 2%, '블랙펄 코스닥벤처 일반사모투자신탁 1호' 41. 2%, '코어 Bio PJT 일반 사모투자신탁 7호' 40. 7%, '케이핀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 40. 4%, '유니스토리 알파 플러스 일반사모투자신탁1호' 40. 1%, '차파트너스 공모주 일반사모투자신탁 1호' 30. 37% 등이다. 수익률 상위권 상품은 메자닌, 벤처, 주식, 채권, IPO(기업공개) 등 다양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
"美, K밸류업 정책에 관심↑…주가 아닌 ROE 높이는 밸류업 기대"
미국 뉴욕에서 현지 투자자에게 한국 밸류업 프로그램과 기업 현황을 알리는 신병묵 한국거래소 뉴욕사무소장은 최근 밸류업 정책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실감하고 있다. 현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한국 기업의 ROE(자기자본이익률) 제고 방안을 살펴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려는 분위기가 짙어졌다. 일본 밸류업 프로그램과 한국 정책을 비교하며 "ROE 목표치를 제시해달라"고 건의하는 등 K기업을 깊이 있게 이해하려는 모습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만난 신 소장은 "올해 국내의 시장지수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진득하게 주가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많다"면서 "미국 투자자들은 일본 밸류업 프로그램이 기업의 이익체력을 높인 성공사례를 목격해서 우리나라에도 그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기본은 '기업의 현황 공시와 개선 약속'이다. 기업이 정기·수시 공시를 통해 현금흐름과 수익창출능력, 주주환원정책 등을 공개하고 앞으로 무엇을 개선할지 밝히는 것이다.
-
"개미도 경영권 프리미엄 받는다"…의무공개매수 도입 속도
기업 M&A(인수·합병) 과정에서 소액주주도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주식을 매각할 기회를 보장하는 의무공개매수 제도가 연내 시행될 전망이다.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대표적 방안 중 하나다. 핵심인 의무공개매수 비율은 시장의 부담 등을 감안해 '50%+1주 이상'으로 합의됐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최근 공개매수제도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여야 합의를 거친 만큼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의결을 거쳐 연내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 제도는 1997년 도입됐으나 외환위기 당시 M&A를 어렵게 한다는 이유로 1년 만에 폐지됐다. 폐지 이후 28년 만에 부활하는 셈이다. 의무공개매수는 상장회사의 지배권을 확보할 정도의 주식을 취득할 때 주식의 일정비율 이상을 의무적으로 공개매수하도록 한 제도다. 일반주주도 보유한 주식을 지배주주와 동일한 가격으로 매각할 권리를 갖는 것이 핵심이다. 기업 M&A시 대주주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된 높은 가격에 지분을 매각하지만 일반주주는 제값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
내년부터 해외 개미도 직접 '한국 ETF' 투자…'역직구' 시장 커지나
내년부터 외국인이 국내 주식에 이어 ETF(상장지수펀드)에도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된다. 해외에서 국내 주식을 직접 사는 '역직구' 시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증권사는 리테일 고객을 넓힐 수 있어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투자업규정을 개정해 외국인 통합계좌의 거래 대상을 국내 주식에서 ETF·ETN(상장지수증권)까지 넓혔다. 외국인 통합계좌는 해외 투자자가 국내 증권사에 직접 계좌를 만들지 않고도 현지 증권사를 통해 한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다만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거래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5월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해외 개인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사고 싶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며 "글로벌 자금과 우량자산이 유입되는 자본시장 글로벌화를 위해 (외국인 통합계좌 거래대상을) ETF까지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
"내 주식 판 돈 왜 못 빼?"…이틀 기다리던 결제, 하루로 줄인다
주식시장의 하루가 길어지고 거래의 마무리는 빨라진다. 국내 주식 거래시간이 이달부터 밤 8시까지 늘어난 데 이어 주식을 사고판 뒤 실제 돈과 주식을 주고받는 결제 기간도 이틀에서 하루로 줄이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앞으로 아침에도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프리마켓을 여는 방안도 추진된다. ━주식 팔고 이틀 기다렸는데…이젠 하루 만에 결제━25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금융투자협회 등이 참여하는 결제주기 단축 워킹그룹은 국내 주식시장의 결제주기를 현재 T+2에서 T+1로 단축하기 위한 로드맵을 다음달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T+1, T+2의 원리는 간단하다. 'T'는 주식을 거래한 날(Trade date)을 뜻한다. T+2는 주식을 사고판 날로부터 2거래일 뒤 실제 주식과 돈이 오간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월요일 주식을 팔았다면 계좌에는 매도 사실이 곧바로 표시되지만 실제 결제는 수요일에 끝난다. 주식을 팔고 생긴 돈으로 곧바로 다른 주식을 사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를 현금으로 출금하려면 결제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
추석 지나면 달라지는 증시…개미가 알아둘 '5가지 변화'
추석 연휴 뒤 투자자들이 챙겨봐야 할 변화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코스닥과 상장지수상품(ETP)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부터 주식을 사고판 뒤 돈과 주식을 주고받는 결제 방식을 바꾸는 작업까지 대기하고 있다. 주식·채권·펀드를 토큰 형태로 발행하고 거래하는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작업도 속도를 낸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3주간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Korea Premium Weeks) 2026'이 열린다. 금융위와 한국거래소가 공동 주관하고 증시 유관기관과 금융투자업계 등 42개 기관, 상장기업 55개사가 참여한다. 13영업일 동안 25개 안팎의 행사가 이어진다. 행사만 몰려 있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올해 추진해온 자본시장 개혁의 후속 과제들도 이 기간 하나둘 윤곽을 드러낸다. 추석 이후 개인투자자가 눈여겨볼 변화는 크게 5가지다. ━①코스닥, '성장기업 시장'으로 체질 개선━먼저 코스닥시장이다. 오는 29일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코스닥 경쟁력 강화 정책을 논의하고 다음달 6~8일에는 코스닥시장 경쟁력 강화 세미나와 코스닥·코넥스 상장기업 기업설명회(IR)가 이어진다.
-
도프, 내년 코스닥 상장 계획…기업가치 2000억 전망
지난해 IPO(기업공개)에 나섰다가 한 차례 실패를 겪은 탈세포화 인체조직 전문기업 도프가 IPO 재추진에 나선다.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내년에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는 결손금을 자본으로 전입하는 등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착수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도프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특례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일정상 내달 중순에 나올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도프의 상장 추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상장을 추진했다가 한차례 실패했다. 거래소가 요청했던 사항을 개선한 만큼 회사는 자신감을 보인다. 일례로 도프는 기술특례평가에 앞서 재무 개선 작업에도 착수했다. 지난 7월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는 '결손금 자본전입의 건'이 통과됐다. 결손금을 자본으로 상계해 재무를 정상화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도프의 결손금은 4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억원 증가했다. 수년간 연구개발 비용이 투입되면서 적자가 누적된 결과로 분석된다.
-
"단일종목ETF, 미국선 PB 통해 파는 틈새상품"
올해 5월27일 상장한 뒤 국내 증시 이슈를 집어삼킨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가 미국에서는 전체 ETF 운용자산의 0. 21%에 불과한 틈새시장이라는 현장 진단이 나왔다. 개인투자자가 직접 쉽게 투자하는 상품이 아니라 금융사 PB(프라이빗뱅커)를 통해 접하는 데다 투자자의 선택도 많이 받지 못해 틈새시장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운용사는 상품 설계에 신중을 기하고 투자자는 ETF에 중장기 자산관리 수단으로 접근해야 ETF 시장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다는 제언도 뒤따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만난 앰플리파이(Amplify ETFs)의 한동훈 아시아담당 상무는 올 상반기 운용자산(AUM) 500조원을 돌파한 국내 ETF 시장에 대해 "상품을 설계·제조할 때 더욱 신중히 하고 투자할 때는 주식 대용이 아닌 중장기 자산관리 수단으로 접근해야 ETF 시장이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앰플리파이는 삼성자산운용이 2022년 지분 20%를 인수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
KRX對NXT 2라운드…애프터마켓 공성이냐, 수성이냐
지난 14일 한국거래소(KRX:이하 거래소) 애프터마켓이 출범하면서 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NXT)간 애프터마켓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거래량은 상장사 전 정목을 매매할 수 있는 거래소가, 거래대금은 주요 상장사 매매가 가능한 넥스트레이드가 더 많다. 지난해 넥스트레이드 출범 이후 정규장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경쟁 환경이 애프터마켓으로 옮겨붙었다는 의견이다. 지난 22일 기준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은 2조4597억원으로 거래소 애프터마켓 거래대금 1조7697원과 비교해 약 30% 많았다.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은 지난 6월23일 한때 13조4921억원을 달성하기도 하는 등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열기를 거치며 최고조에 달했다. 올해 8월까지도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은 3조~5조원대를 대부분 오갔다. 8월19일에는 11조원을 넘기는 등의 양상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9월 들어 2조~3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14일 거래소의 애프터마켓 출범 후에는 거의 1조원대 거래대금을 보였다.
-
갈 길 먼 9000피, 금리도 뛰어...증권사, 3분기 순이익 전망 '반토막'
3분기 증시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반기 호실적을 이어갔던 증권사들의 하반기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주식 거래대금 감소와 금리 상승, 투자자산 평가손실까지 겹치며 주요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를 약 2조1000억원에서 약 1조1250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하향했다.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분기 대비 30%넘게 감소하고 금리 상승에 따른 운용 손익 부진 등이 이 같은 결과를 예상하게 한다는 의견이다. 가장 큰 폭의 변화가 감지되는 곳은 미래에셋증권이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미래에셋증권 순이익을 161억원으로 기존 컨센서스인 1815억원 대비 91% 하향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순이익 1조9052억원을 기록하는 등 상반기에는 1분기와 2분기 연속 1조원 넘는 순익을 내며 증권업계 실적을 견인했었다. 실적 효자 역할을 했던 스페이스X 등에 대한 평가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