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속타는 통신사CEO들

상생? 속타는 통신사CEO들

신혜선 기자
입력 2010.08.09 07:51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10.08.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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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최시중 위원장 주재 CEO 상생 간담회 예정

통신사들이 정부의 '상생' 주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18일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이석채KT(49,300원 ▲1,800 +3.79%)회장, 정만원SK텔레콤(77,200원 ▲2,900 +3.9%)사장, 이상철LG유플러스(15,600원 ▲1,120 +7.73%)부회장이 만나 통신업계 상생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대기업들의 사회적 역할론을 역설하고 나선데 따른 후속조치다. 주요 대기업들이 잇달아 상생정책을 발표하고 나서는 상황인데 통신 기업도 가만히 있을 수 없지 않느냐는 의미로 해석된다.

통신사들은 속으로 끙끙 앓고 있다. 통신사들이 직접 일자리를 더 만들 방도가 그다지 없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은 경기가 어려워도 어느 업종보다 투자 확대 및 선투자 요구를 받아왔다. 통신사의 투자 축소 여부에 따라 수 천 개 장비 업체를 비롯한 협력사들의 생존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사업자들이 매년 경영계획을 수립하면서 투자부문 만큼은 정부 눈치를 보는 것도 이런 이유다. 이런 마당에 직접 직원 수를 늘려 일자리를 더 만들어야한다는 지적에 대해 무척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통신사들은 최시중 위원장의 외부 강연 발언에 어찌 화답할지 고민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최근 "매출 12조원이 넘는 SK텔레콤은 직원이 4500명에 불과한 반면 1조2000억원 매출의 NHN은 6000명을 고용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은 (네이버처럼 고용하면) 6만명을 고용할 수 있는데 4500명밖에 안된다"고 비교한 바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위원장이) 통신사가 책임지고 있는 생태계 선순환 구조 내 역할이나 간접적인 고용창출 효과를 모르는 바 아니다"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해달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통신사들은 상생 만남을 앞두고 부심하고 있다. 통신사들의 상생안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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