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듀얼코어 전쟁이 벌어진다.
지난 1월 출시된LG전자(169,700원 ▲1,100 +0.65%)의 옵티머스2X에 이어 모토로라의 아트릭스와삼성전자(215,500원 ▲5,500 +2.62%)갤럭시S 2가 이달 출시돼 듀얼코어 주도권 경쟁에 가세하는 가운데 팬택과 SK텔레시스, KT테크 등 중소규모 제조사들도 5~6월 사이 잇달아 제품을 출시한다. 상반기에만 모두 6종의 듀얼코어 제품들이 등장해 자웅을 겨루는 것이다.
특히 이달 출시되는 제품들은 1.2~1.5기가헤르츠(GHz)로 중앙처리장치(CPU) 클럭속도를 높여 더 강력한 사양을 과시할 예정이다.
듀얼코어의 서막은 LG전자가 열었지만 본격적인 경쟁구도는 삼성전자 갤럭시S2가 열어젖힌다.
지난 2월 스페인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첫 선을 보인 갤럭시S 2는 이달말SK텔레콤(78,400원 ▼400 -0.51%)과KT(50,400원 ▼100 -0.2%)로, 내달초LG유플러스(15,510원 ▲440 +2.92%)로 각각 출시된다.
특히 MWC에서 첫 발표당시 1Ghz이던 CPU 처리속도가 1.2Ghz로 향상된 게 관심을 모은다. 이론적으로 20%더 처리속도가 빠른 셈이다. 이는 LG전자의 옵티머스2X와 모토로라 아트릭스가 1Ghz 엔비디아 칩셋을 탑재한 것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갤럭시S2는 자체개발한 엑스노스(Exynos) 모바일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4.3인치 슈퍼아몰레드(AMOLED) 플러스 디스플레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2.3 진저브레드, 800만화소 카메라 등 최고급 사양을 갖췄다.

이달초 KT와 SK텔레콤으로 출시되는 모토로라 아트릭스도 야심작이다. 아트릭스는 디지털TV 등과 연계하는 'N(멀티)스크린' 기능이 강점이다. 디지털TV와 HDMI단자로 연결시 기존 스마트폰 화면이 아닌 별도로 개발된 TV용 사용자환경(UI)이 등장해 웹서핑과 앱구동 등이 보다 수월한데 이같은 데이터 처리가 원활하도록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뒷받침한다.
후발업체들도 듀얼코어 경쟁에 합류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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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은 이르면 5월말 1.2Ghz 퀄컴 스냅드레곤 프로세서를 탑재한 '베가 듀얼'을 출시한다. 베가듀얼은 전작 '베가X'처럼 DDR2 RAM도 함께 탑재해 최고의 속도를 구현할 계획이다. 화면 크기도 4.3인치로 팬택 제품중 최대다. 팬택관계자는 "삼성과 LG전자 등 경쟁사에 손색이 없는 최고 사양 제품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KT그룹 단말자회사인 KT테크도 6월께 테이크 후속모델로 퀄컴 1.5Ghz 듀얼코어를 탑재한 가칭 '테이크3'를 출시한다. 이 제품 역시 4.3인치 WVGA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1.5Ghz는 상반기 출시되는 제품중 최고 사양으로 주목된다.

SK그룹의 단말제조사인 SK텔레시스도 'W'브랜드의 듀얼코어폰을 출시한다. 사양은 KT테크와 동일한 퀄컴 1.5Ghz에 4.3인치 디스플레이다. 이 회사 윤민승 부사장은 "뒤늦게 출시하는 만큼 고사양 프로세서로 차별화를 꾀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제조사간 듀얼코어와 스피드 경쟁이 가속화되는 것은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5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며 "듀얼코어로 처리속도가 빨라졌다고하지만 이를 활용할 대용량, 고사양 콘텐츠가 늘어야 소비자들이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