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지상파DMB, 770억 적자 '애물단지'로

'황금알' 지상파DMB, 770억 적자 '애물단지'로

성연광 기자
2013.10.29 10:47

[국감]LTE·N스크린 밀려 광고매출 3/1 토막…"보편 복지 서비스로 지속돼야"

'황금알 거위'로 불리며 지난 2005년 화려하게 데뷔한 지상파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가 현재 누적적자 770억원에 달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광고매출도 LTE(롱텀에볼루션), N스크린 등에 밀려 3분의 1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통신위원회 소속 유승희 의원이 공개한 수도권 지상파DMB 신규사업자 경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이들 사업자의 누적적자 규모가 77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승희 의원은 "지상파DMB는 무료 보편적인 방송매체로 재해 및 재난상황에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한 서비스"라며 "방송광고를 주수익원으로 하는 지상파 DMB의 공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광고결합판매 대상 지정 등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2년 2월 개정된 '미디어렙법(방송광고판매대행등에관한법률)에 따르면, 중앙 지상파방송과 중소 지상파방송간 치열한 이견 조율과정에서 지상파방송 사업자 중 유일하게 지상파DMB 방송사는 결합판매 대상에서 제외됐다.

유 의원은 "현재는 3~4명으로 구성된 코바코(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DMB 파트에서 결합판매와는 별도로 DMB 광고판매를 담당하고 있으나, 우선적으로 결합판매 대상 사업자의 광고 판매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광고판매에서의 역차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전병헌 의원(민주당)이 코바코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236억원을 기록했던 지상파 DMB 광고매출이 지난해 146억원, 올해 9월 기준 80억원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3년 사이 3분의 1로 매출이 줄어든 셈이다.

전 의원은 "입지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지만 지상파 DMB는 거의 유일한 지상파 무료 플랫폼으로, 보편적 미디어 복지 차원에서 서비스가 지속돼야 한다"며 "코바코는 프로야구, MLB 류현진 경기 등 킬러 콘텐츠 수급 등 고객 요구와 다양한 이벤트 판촉 활동을 활발히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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