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창사이래 최대실적에도 못웃는 이유 "반도체 공급난"[IT썰]

애플, 창사이래 최대실적에도 못웃는 이유 "반도체 공급난"[IT썰]

차현아 기자
2021.10.29 08:14
(워싱턴 DC AFP=뉴스1) 구진욱 기자 = 25일(현지시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워싱턴 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내각, 국가안보팀, 민간 및 교육 지도자들 회의에 참석해 국가 사이버 보안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AFP=뉴스1
(워싱턴 DC AFP=뉴스1) 구진욱 기자 = 25일(현지시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워싱턴 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내각, 국가안보팀, 민간 및 교육 지도자들 회의에 참석해 국가 사이버 보안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AFP=뉴스1

지난해 애플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 5G(5세대 이동통신) 지원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인기에 힘입은 성과라는 분석이다. 다만 전 세계 반도체 공급난으로 아이폰13도 재고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올해 하반기에도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이날 애플이 지난달 마감한 2021 회계연도에 지난해 1000억달러(약 117조500억원)의 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574억원) 대비 무려 70% 늘어난 것으로, 2018년 회계연도에서 기록했던 역대 최대 실적인 585억달러를 경신한 결과다.

WSJ는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2 흥행 돌풍에 따른 결과로 본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12는 출시 7개월 만에 1억대를 판매하며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2015년 출시된 아이폰6는 2억3000만대 판매량으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아이폰12는 이를 넘어선 2억5000만대 가량으로 추정된다. WSJ는 "타사보다 반도체 공급난에 잘 대비해온 것도 실적에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하반기 실적은 반도체 공급난이 좌우할 전망이다. 실제 아이폰13의 경우 공급난으로 배송 지연현상을 빚고 있다. 애플의 올해 3분기 실적 역시 공급난 영향을 받았다. 매출은 833억6000만달러(약 97조57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했다. 이 중 아이폰 매출은 388억6800만달러(약 45조4900억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수치지만, 월가 전망치인 415억달러(48조원)에는 못 미친다.

마스트리 루카(Maestri Luca)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공급난 영향을 받은 잠재 매출 규모는 약 60억달러(7조230억원)"라며 "대부분의 제품군이 공급난 여파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설명했다. 팀 쿡 최고경영책임자(CEO)도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 현상은 크게 개선됐지만 반도체 칩 부족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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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정보미디어과학부, 정치부를 거쳐 현재 산업2부에서 식품기업, 중소기업 등을 담당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현장에서, 경제와 정책,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순간을 기사로 포착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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