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연장된 韓 달 탐사선 다누리, 임무 궤도 이동까지 '완료'

생명 연장된 韓 달 탐사선 다누리, 임무 궤도 이동까지 '완료'

박건희 기자
2025.02.20 10:59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다누리 관제실에서 연구진들이 고도 하강 기동을 수행 중이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다누리 관제실에서 연구진들이 고도 하강 기동을 수행 중이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임무 기간을 2년 연장한 한국 최초의 달탐사선 '다누리(K-PLO)'가 연장 임무궤도에 진입하기 위한 고도 하강에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다누리의 연장임무궤도 진입을 위한 고도 하강 기동을 정상적으로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고도 하강 기동은 추력기를 사용해 우주물체의 궤도를 수정하는 이동을 말한다. 이번 기동을 통해 다누리의 임무 고도는 평균 100㎞에서 60㎞로 낮아졌다.

이번 고도 하강 기동은 19일 오전 11시 10분경 시작했다. 이후 궤도 정보를 분석한 결과 다누리가 달 저고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했음을 확인했다. 항우연 연구팀은 "다누리는 기존보다 낮은 궤도를 약 7개월 간 돌며 달 표면을 더욱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궤도 하강 이전 다누리와 달 사이 가장 가까운 지점(근월점)의 거리가 82㎞였다면 하강 이후엔 38㎞로 가까워졌다.

이와 함께 내달 14일에 발생할 개기월식에 대비한 위상 조정 기동도 동시에 수행됐다. 위상 조정 기동은 우주물체의 태양 노출 시간을 최대화하기 위해 궤도의 위상을 조정하는 기동이다. 개기월식 동안 장시간 태양빛이 차단돼 전력 생성이 어려워지는 상황을 고려해 다누리의 공전 궤도를 조정했다. 이를 통해 다누리가 최적화된 환경에서 태양빛을 받아 전력을 생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다누리의 임무 연장 기간 동안 과학적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안정적인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고도 하강 기동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만큼, 새로운 임무 궤도에서도 '달을 모두 누린다'는 다누리의 의미처럼 더욱 의미 있는 과학적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다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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