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인계 없이 퇴사한 전임자의 업무…AI로 해결한 도전자들

인수인계 없이 퇴사한 전임자의 업무…AI로 해결한 도전자들

이정현 기자
2025.11.23 11:15

카카오, 'AI TOP 100' 성료…AI로 인간 역량 강화 확인

왼쪽부터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신아 카카오 대표, 김경헌 브라이언임팩트재단 상임이사. 2025.11.23./사진제공=카카오
왼쪽부터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신아 카카오 대표, 김경헌 브라이언임팩트재단 상임이사. 2025.11.23./사진제공=카카오

"유튜브 영상 5편을 AI(인공지능)로 분석해 영상 속 사실적 근거를 찾으세요."

"카카오 구내식당 춘식도락의 메뉴 이미지를 분석해 패턴을 찾아내세요."

영상 또는 이미지 분석을 비롯해 코드를 읽어내고 숨겨진 문자열을 출력하거나 게임 결과 예측 등 개인의 AI 활용 역량을 발휘하는 'AI TOP 100' 경진대회가 국내에서 열렸다. 대상은 대학생인 제태호 씨가 차지했다.

AI TOP 100 문제/ /사진=카카오임팩트 재단 홈페이지 갈무리
AI TOP 100 문제/ /사진=카카오임팩트 재단 홈페이지 갈무리

카카오임팩트와 브라이언임팩트는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AI TOP 100' 경진대회 본선 행사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카카오(48,250원 ▲2,450 +5.35%)가 후원한 이번 경진대회는 AI(인공지능)와의 협업을 통해 폭발적으로 증강된 인간 역량의 가능성을 확인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누구나 AI와 함께 성장하며 일상 속 문제를 풀어가고 나아가 사회적 난제의 해결까지 꿈꿀 수 있을 때 국가 AI 경쟁력 또한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를 담았다.

이번 대회의 예선은 지난달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3000여명의 지원자가 각자의 AI 활용 역량을 발휘해 제한 시간 내 주어진 과제를 수행했다. 예선에는 테크 업계 종사자는 물론 자영업자, 소방관, 농부, 창업자, 변호사까지 폭넓은 직업군이 참여했다. 연령 또한 15세부터 67세까지 전 세대를 아울렀다.

예선을 통해 선발된 100명의 본선 참가자들 또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부터 중년의 직장인까지 다양했다. 비개발자 비중이 절반 이상에 이르는 등 AI가 대중적 기술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행사에서 특히 주목받은 것은 출제된 문제였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 상황을 제시하고 이를 각종 AI 툴을 활용해 해결토록 했다. 예를 들어 방대한 자료만 남기고 인수인계도 없이 퇴사한 전임자의 업무를 빠르게 파악해 새로운 사업 및 기획 문서를 작성하는 식이다.

'AI TOP 100'의 총상금은 △대상 1명 (3000만원) △금상 2명(1000만원) △은상 3명(500만원) △동상 4명(250만원) △특별상 (총 2500만원) 등 총 1억5000만원 규모였다.

카카오임팩트는 대회 직후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선 및 본선의 일부 문제를 공개했다. 본선 문제는 △입국 신청자의 서류 데이터를 검증해 입국 승인 여부 판정 △피드백을 바탕으로 범인의 몽타주 제작 △업무 기록을 참고해 인수인계 문서를 작성 등이다. 카카오임팩트는 이외에 대회에서 제시된 모든 문제를 실제로 풀어볼 수 있는 전용 웹사이트도 곧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대상 시상자로 나선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활용 능력은 미래 핵심 역량"이라며 "오늘 대회에서 다양한 세대의 참가자들이 보여준 역량과 도전정신은 대한민국 AI 기본사회 구현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I 시대의 진정한 경쟁력은 옛 방식을 과감히 버리는 '언러닝'에 있다"며 "AI를 도구 삼아 잠재력의 최대치를 실험하는 도전에 나서준 참가자들에게서 기술보다 위대한 사람의 힘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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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2016~ 사회부, 2021~ 정치부, 2023~ 정보미디어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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