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맞아야" 찬바람 따라 일찍 온 이놈들…'트리플데믹' 경고?

"예방접종 맞아야" 찬바람 따라 일찍 온 이놈들…'트리플데믹' 경고?

박효주 기자
2025.10.26 07:56
서울 최저 기온이 4.8도를 기록하는 등 때이른 초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몸을 움츠린 채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최저 기온이 4.8도를 기록하는 등 때이른 초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몸을 움츠린 채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른 추위가 지속되며 독감을 비롯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까지 기승을 부리는 이른바 '트리플데믹' 위협이 엄습해오고 있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월 독감 환자는 5년 새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 이후 독감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으면서 항체 없는 사람이 지역사회에 많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이에 예방 접종으로 독감 유행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독감 백신은 생산 균주와 유행 균주의 일치 여부, 피접종자의 나이 및 면역 상태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65세 이하 건강한 사람에서 70~90%의 우수한 예방효과가 있다.

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생후 6개월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시작됐으며, 10월에는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의 동시 접종을 독려하는 캠페인이 많다. 엔데믹 이후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졌지만, 코로나19는 고위험군에서 여전히 질병 부담이 높은 호흡기 질환이다.

코로나19 백신은 독감 백신처럼 매년 1회 접종이 필요하다. 이는 유행 변이의 지속적인 변화와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예방 효과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과거에 접종을 받았더라도 최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 접종해야 한다.

고령자와 영유아에 치명적일 수 있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는 보통 10~3월 사이 유행한다.

이 질환은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 혹은 호흡기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게 특징이다. 증상으로는 콧물, 기침, 재채기, 발열, 천명음, 호흡곤란 등이 있다.

RSV는 인플루엔자, 코로나19 같은 4급 법정 감염병이다. 감염 시 건강한 성인은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60세 이상 성인 및 고령자, 심장·폐 등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영유아에서도 폐렴, 모세기관지염 등 하기도 감염증을 포함한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며 영유아 입원의 가장 주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대증요법 외에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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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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