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 서울대병원 신년사
"의료 인력의 교육과 수련제도 개선 무엇보다 중요"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의정 사태에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환자 진료와 의료계 근간이 되는 의료 인력의 교육과 수련제도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단 점"이라며"며 "서울대병원은 2026년 새 정부 국정과제의 핵심인 지역·필수 의료를 강화하는 동시에 정책 입안과 실행을 선도하는 싱크탱크이자 국가 공공의료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의정 사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그 여파가 완전히 치유되기까지는 앞으로 몇 년간의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교육병원으로서의 기능 강화를 위해 진료지원 인력의 역량 강화 및 역할 확립과 안정적 전문의 인력 확보, 다방면에 걸친 전공의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교육의 질을 향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수 의료 분야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권역 내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공공의료 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을 체계화할 것"이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의 서비스모델을 개발해 국민 누구나 차별 없이 필수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의료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지난해 성과에 대해 "많은 변화와 어려움 속에서도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사명을 묵묵히 지켜내며 끊임없는 혁신과 발전을 모색한 한해였다"며 "연구 부문을 신설해 연구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미국 보스턴 현지 사무소를 설치, 해외 유수 기관과의 연구협력과 기술사업화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헬스케어AI(인공지능)연구원 신설을 통해 의료 현장에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정밀 의료를 접목하는 등 미래 의료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고도 전했다.
의료 AI 체계 강화에 대해선 "우리가 개발한 의료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인 'KMed.AI'와 'SNUH.AI' 에이전트 플랫폼을 통해 교직원 누구나 AI 도구를 직접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 환경을 조성했다"며 "이를 통해 새해엔 희귀·난치질환 극복을 위한 임상 연구에 힘을 쏟고, 국내 최초 정밀 의료 진료지원체계인 'SNUH POLARIS'와 특화연구소 데이터플랫폼으로 유전체 정보 및 AI 기반 희귀난치질환 정밀 진단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앞서 지난달 운영을 본격화한 국립소방병원에 더해 2027년 기장중입자치료센터, 2029년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에서 10년 이상 쉐이크칼리파전문병원(SKSH)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수도 아부다비에 250병상 규모의 최첨단 AI 기반 종합병원도 건립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본원을 비롯해 분당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국립교통재활병원, 쉐이크칼리파전문병원에 이르기까지 한국 의료는 하나의 서울대병원에서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며 "국가중앙병원의 사회적 책무와 함께 국민 건강을 지키는 서울대병원 그룹에 주어진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새해에도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