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풀가동' 삼성바이오, 연매출 5조 클럽 예약

'공장 풀가동' 삼성바이오, 연매출 5조 클럽 예약

정기종 기자
2026.07.24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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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역대급 실적'
매출 2.5조·영업이익 1.1조, 전년비 각각 28%·29% 증가
5공장·美록빌 기여 '본격화'...하반기 실적 성장 지속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바이오기업 최초로 연매출 5조원 돌파를 위한 반환점을 돌았다. 상반기에 지난해 연간 실적의 절반을 웃도는 성과를 거둔 가운데 이번 호실적의 동력이 된 생산시설 풀가동과 우호적 환율환경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에 연결기준 매출 2조5780억원, 영업이익 1조1672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0%, 28.6% 증가한 규모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두 자릿수 실적 성장률을 이어가면서 반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매출은 1조3209억원, 영업이익은 58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22.9% 증가했다.

상반기 호실적을 이끈 핵심은 국내 1~4공장의 풀가동과 우호적인 환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대형제약사와 장기계약을 기반으로 기존 생산시설 가동률을 높게 유지한다. 원화약세 역시 달러화 비중이 높은 회사의 매출과 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실적/그래픽=윤선정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실적/그래픽=윤선정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호실적을 통해 사상 첫 연매출 5조원 돌파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이미 목표치 5조원의 51.6%를 달성했다.

견조한 수주흐름도 실적성장의 기반을 뒷받침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위탁생산)와 CDO(위탁개발) 전분야에서 수주활동을 이어간다. 창립 이후 누적 수주는 CMO 115건, CDO 176건이며 누적 수주액은 217억달러(약 30조원)에 달한다. 대규모 생산능력과 품질경쟁력을 기반으로 확보한 장기수주가 높은 공장 가동률과 실적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하반기에는 기존 1~4공장의 안정적인 가동에 5공장과 미국 록빌 생산시설의 매출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월 가동에 들어간 5공장은 18만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기존 공장의 수요를 바탕으로 가동률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어 하반기부터 실적 기여도가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를 마친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 생산시설 역시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와 실적성장에 힘을 보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록빌 생산시설을 통해 미국 내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현지고객 대응력을 강화했다. 인수 초기에 발생하는 운영비용 부담은 있지만 매출인식이 본격화하면 하반기 외형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5공장은 인증용 배치의 생산이 본격화하면서 하반기부터 매출 기여도가 확대될 전망이며 록빌공장 역시 인수완료 후 상업생산을 진행 중으로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을 인식할 전망"이라며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 수익성이 악화할 만한 요소는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수주기반과 사업포트폴리오 확대작업도 순항 중이다. 당장 3분기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세일즈 오피스를 열 예정이며 글로벌 펩타이드 CDMO(위탁개발생산)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도 추진한다. 글로벌 3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영업거점을 모두 확보하는 한편 다양한 모달리티(약물전달방식)로 사업영역을 넓혀 새로운 성장축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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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정기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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