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쯔쯔가무시증' 유행 우려…질병청, 털진드기 감시 시작

가을철 '쯔쯔가무시증' 유행 우려…질병청, 털진드기 감시 시작

홍효진 기자
2026.08.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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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털진드기 유충 해부현미경·형광현미경 사진. /사진제공=질병관리청
털진드기 유충 해부현미경·형광현미경 사진. /사진제공=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이 쯔쯔가무시증 가을철 유행에 대비해 12월16일까지 매개체인 털진드기 감시를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질병청은 호남권질병대응센터, 3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강원·전북도, 전남광주시) 및 7개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와 협력해 털진드기 발생 현황을 감시하고 매주 감시정보를 제공한다.

감시는 논·밭·초지·수로 등 털진드기와의 접촉 가능성이 높은 환경을 중심으로 전국 18개 지점에서 시행된다. 매주 확인된 털진드기 감시 결과는 질병청 감염병 포털 감염병 매개체 감시 주간 소식지를 통해 공개한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국내에선 연간 약 3000~6000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털진드기 유충 활동이 증가하는 10월과 11월에 환자 발생이 집중되는 특징을 보인다. 감염 후엔 10일 이내에 발열·두통·오한·발진·림프절 종대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털진드기에 물린 자리에 가피(검은 딱지)가 형성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주차별 털진드기 지수와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 /사진제공=질병관리청
주차별 털진드기 지수와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 /사진제공=질병관리청

현재 국내엔 쯔쯔가무시균을 매개하는 털진드기 총 8종이 보고된 상태다. 지역과 시기에 따라 주로 발생하는 종엔 차이가 있다. 2025년도 감시 결과 경남·전남 등 남부 지역과 경기 일부 지역에선 주로 활순털진드기가, 강원 북부·충남 지역에선 대잎털진드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털진드기는 유충기에만 사람이나 동물에 기생하여 체액을 섭취하는 특징이 있다. 여름철 산란된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초가을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가을철 기온 변화와 함께 발생 밀도가 증가한다. 농작업, 추수 및 단풍철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엔 털진드기와의 접촉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가을철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긴팔·긴바지와 장갑 등 피부 노출을 줄이는 옷을 착용하되, 귀가 후엔 즉시 샤워하고 착용한 옷을 세탁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며 "야외활동 후 털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의심되는 가피가 확인되거나 발열·발진 등의 증상이 10일 이내 나타난다면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하고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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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홍효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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