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총 10억원 지원…스탠다임과 CU72 선도물질 도출
AI 신약개발 플랫폼과 합성·약동학·동물실험 역량 결합

큐라클(11,170원 ▲210 +1.92%)이 AI(인공지능) 신약개발 기업 스탠다임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CU72'이 '2026년도 제약바이오벤처 협업기반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약개발 분야의 AI 전환과 제약·바이오 산업 내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하는 지원사업이다. 큐라클은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서 스탠다임과 향후 2년간 총 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CU72의 선도물질 도출을 추진한다. 선도물질은 여러 후보물질 가운데 약효·선택성·안전성·약동학적 특성이 비교적 우수해 본격적인 최적화 대상으로 선정된 물질이다.
CU72는 특발성 폐섬유증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신규 저분자화합물 파이프라인이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명확한 원인 없이 폐 조직의 섬유화가 지속되면서 폐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진행성 희귀질환으로, 한번 굳어진 폐 조직을 정상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다.
중증 환자에게는 폐 이식이 치료 대안으로 고려되며, 진단 후 중앙생존기간이 약 3~5년으로 보고될 만큼 예후가 좋지 않다. 이에 따라 질환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면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복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수요가 높다.
현재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에는 피르페니돈과 닌테다닙 등의 항섬유화제가 사용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미국에선 PDE4B 억제제 네란도밀라스트가 성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 허가됐다. 네란도밀라스트는 미국에서 10여년 만에 허가된 신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다.
기존 항섬유화제는 폐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데 주로 활용되지만, 위장관계 이상과 간 기능 관련 이상반응 등이 수반될 수 있다. 이에 치료 효과와 장기 복용 편의성을 함께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 필요성이 지속되고 있다.
큐라클과 스탠다임은 이러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고려해 기존 치료제 대비 항섬유화 효능과 약동학적 특성, 장기 투여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CU72 개발에 나선다.
스탠다임은 자체 AI 신약 디자인 플랫폼 '스텔라'(STELLA)를 활용해 CU72 선도물질의 도출을 주도한다. 큐라클은 저분자화합물 합성, 약동학·안전성 평가, 동물모델 효능 검증 역량을 바탕으로 AI가 제시한 선도물질의 약효와 개발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큐라클과 스탠다임은 2023년 글로벌 신약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신규 타깃과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협력 기반을 구축해 왔다. 이번 과제는 양사의 기술과 연구 역량을 신규 파이프라인 CU72 개발로 구체화하는 첫 공동개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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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임 관계자는 "스탠다임의 인공지능 신약 발굴 플랫폼이 큐라클의 난치성 질환 약물 디자인 및 우수한 신약 발굴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이번 협업을 통해 스탠다임의 신약 발굴 AI 플랫폼과 큐라클의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동반 상승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AI 설계 기술로 선도물질 최적화의 효율을 높이고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하고, 이러한 공동개발 모델을 국내외 파트너로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큐라클 관계자는 "스탠다임이 갖춘 우수한 AI 기술을 바탕으로 CU06과 CU71의 뒤를 잇는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도출해 후속 개발로 연결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외부의 혁신 기술과 내부 개발 역량을 결합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난치성 질환 분야의 신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