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원 신주 인수대금 투입 후 회생채권 대부분 변제…서울회생법원 회생절차 종결
부광약품 의약품 위탁생산 등 협업 본격화…외형 성장·한국유니온제약 흑자전환 추진

부광약품(4,380원 ▲195 +4.66%)이 인수한 한국유니온제약이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부광약품의 300억원 규모 자금 투입 이후 회생채권 대부분을 변제하면서 회생절차를 종결하고 경영 정상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부광약품은 서울회생법원이 지난달 31일 한국유니온제약의 회생절차 종결을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부광약품은 지난 5월27일 총 300억원 규모의 신주 인수대금을 납입하고 한국유니온제약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한국유니온제약은 법원이 인가한 회생계획에 따라 회생채권 변제를 진행했다.
올해 변제 대상 채권액은 총 292억100만원이다. 일부 미확정 채권 등을 포함한 잔여 미변제액 7600만원을 제외하고 대부분을 변제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이를 토대로 지난달 1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했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부광약품에 따르면 한국유니온제약은 인수 전 자본잠식 상태였지만 현재 부채비율이 40%대로 낮아졌다. 과거 미지급된 상거래 채권과 차입금,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은 모두 변제했다.
회사는 현재 남아 있는 부채 가운데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입채무와 반품충당부채 등 정상적인 영업 관련 채무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부채비율은 약 1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부광약품과 한국유니온제약의 사업 협력도 시작됐다. 부광약품은 한국유니온제약에 의약품 생산을 맡겨 소화제 '복합파자임이중정'을 지난 6월 출하했다. 갑상선·내분비용 일반의약품 '하드칼츄어블정'과 '하드칼츄어블이지정'도 한국유니온제약에서 생산해 이달부터 출하할 예정이다.
부광약품은 향후 양사의 영업과 제조 부문 협력을 확대해 외형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한국유니온제약의 흑자전환을 추진한다. 한국유니온제약의 실적이 연결 실적에 반영되면서 부광약품의 매출 규모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인수 후 회생계획에 따라 대부분의 부채를 변제했다"며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경영 정상화를 기반으로 양사의 영업·제조 협력을 확대하고 한국유니온제약의 흑자전환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