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첫 디지털치료기기 도입…경도인지장애 '코그테라' 독점 영업

대웅제약, 첫 디지털치료기기 도입…경도인지장애 '코그테라' 독점 영업

정기종 기자
2026.09.22 08:53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이모코그와 코그테라·코그스크린 국내 독점 계약…인지기능 조기 선별부터 치료까지 연계
첫 처방 11개월 만에 누적 2400건…중추신경계 분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대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왼쪽)와 노유헌 이모코그 공동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대웅제약 본사에서 '코그테라·코그스크린' 국내 독점 영업·마케팅 및 사업화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왼쪽)와 노유헌 이모코그 공동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대웅제약 본사에서 '코그테라·코그스크린' 국내 독점 영업·마케팅 및 사업화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108,300원 0%)이 경도인지장애(MCI) 디지털치료기기 '코그테라'를 도입하며 처방 기반 디지털 치료 사업에 처음 진출한다. 인지기능 저하 가능성을 조기에 선별하는 '코그스크린'도 함께 확보해 인지기능 평가부터 의료진 처방에 따른 치료까지 연결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한다.

대웅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이모코그와 코그테라 및 코그스크린의 국내 독점 영업·사업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대웅제약이 디지털치료기기(DTx)를 도입하는 첫 사례다. 대웅제약은 국내 병·의원과 보건소 등 정부·공공기관에서 두 제품의 독점 영업·마케팅과 사업화를 담당한다. 신규 의료기관을 발굴하고 의료진에게 제품과 학술정보를 제공한다. 이모코그는 제품 공급과 품질관리, 기술지원, 환자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맡는다.

두 회사는 코그스크린으로 인지기능 저하 가능성을 조기에 선별한 뒤 의료진의 임상적 판단과 정밀검사를 거쳐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코그테라 처방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의료현장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그테라는 의사 처방에 따라 환자가 12주 동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하루 2회 인지중재 훈련을 수행하는 디지털치료기기다. 대화형 음성 기능을 적용해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 환자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해 5월 국내 일곱 번째 디지털치료기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경도인지장애 적응증으로 허가받은 국내 첫 DTx이며 혁신의료기기 제35호로도 지정됐다. 지난해 10월 첫 처방 이후 지난달 말까지 누적 처방은 2400건을 기록했다. 평균 연령 73세인 고령 환자군의 처방 후 훈련 시작률은 99.3%로 집계됐다. 지난 5월에는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으로 임시 등재됐다.

코그스크린은 인지기능 저하 가능성을 확인하는 디지털 조기 선별 솔루션이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웹 링크를 통해 약 5분 동안 표준화된 선별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치매 확진 검사가 아니라 추가적인 임상 평가와 진료 판단을 돕는 용도로 활용된다.

대웅제약이 인지건강 분야로 사업을 넓히는 배경에는 고령화에 따른 경도인지장애 관리 수요 증가가 있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 치매역학조사 및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은 28.42%로 2016년 22.25%보다 6.17%포인트 높아졌다.

대웅제약은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12개사와 '대웅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코그테라 도입을 계기로 중추신경계(CNS) 분야의 처방 기반 디지털 치료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계약은 대웅제약이 처음으로 디지털치료기기를 도입하는 사례로, 그간 확대해 온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인지건강 분야로 넓히는 출발점"이라며 "인지기능 조기 선별부터 처방 기반 치료까지 이어지는 관리 체계를 의료현장에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노유헌 이모코그 공동대표는 "코그테라는 첫 처방 이후 11개월 동안 누적 2400건의 처방을 기록하며 고령 환자의 실제 사용 가능성과 치료 참여 가능성을 확인해 왔다"며 "코그스크린을 통한 조기 선별부터 코그테라를 통한 치료까지 이어지는 인지건강 솔루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기종 기자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