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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높은' 완화의료, 암환자 생존율 2배 이상 높여…우울 증세도 절반↓
조기 완화의료의 질적 수준이 암 환자 생존율과 삶의 질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 높은 조기 완화의료를 받은 진행성 암 환자의 생존율은 2배 이상 높아졌고 우울 증세도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22일 윤영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진(강은교 국립암센터 교수·고수진 울산대병원 교수)은 국내 병원 12곳에서 진행성 암 환자 144명을 대상으로 조기 완화의료의 질이 환자의 △정신건강 △삶의 질 △자기관리 능력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완화의료란 중증질환자와 그 가족이 치료 과정 중 경험하는 증상과 불편함, 스트레스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경감시켜 삶의 질을 높이는 통합적 의료서비스다. 이번 연구는 2017년 9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진행된 무작위 대조 임상 데이터를 활용한 2차 분석으로, 연구진은 이를 통해 환자가 경험한 완화의료의 질에 따라 예후 차이를 확인했다. 연구 시작 시점에 환자가 체감하는 완화의료의 질은 연구진이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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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6명이 장기이식 기다리다 사망…韓도 '이종이식' 연구 서둘러야"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미국 남성의 '최장 생존' 신기록이 보고되며 이종(異種)장기이식의 상용화 가능성이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정작 국내는 제대로 된 연구 인프라(기반시설)조차 갖춰져 있지 않단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중국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유전자 조작(편집) 기술력을 보유 중임에도 효능 등을 실험할 연구센터와 인력 등은 여전히 부족하단 지적이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67세 미국 남성이 지난 1월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신장을 이식받은 뒤 6개월 넘게 생존 중인 사례가 국제 학계에 보고됐다. 이는 돼지 장기를 이식받고 가장 오래 버틴 '최장 생존' 기록으로, 이종이식 분야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이식은 장기이식 수요·공급 불균형의 대안으로 꼽힌다. 장기이식은 말기 장기부전 환자에겐 사실상 유일한 치료법이지만 이식받아야 하는 사람은 계속 느는 반면 공여자 수는 줄면서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장기이식 대기자는 5만명을 넘었지만 기증자는 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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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염인 줄 알았는데" 시력도 잃는다?…2040 노리는 '이 병'
입 안에 상처가 자주 생기고 눈이 충혈되며 시야가 흐려진다면 단순 피로가 아닌 '베체트병'일 수 있다. 베체트병은 몸 여러 부위에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전신 염증 질환으로, 주로 20~40대 젊은 성인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합병증이 생기면 시력을 잃거나 장 천공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베체트병의 대표 증상은 △입안과 성기 주변의 궤양 △눈의 염증(포도막염) △피부 발진 등이다. 무릎이나 발목 관절이 붓고 아프거나 장에 염증이 생겨 복통이나 설사가 나타나기도 한다. 정성수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며 루푸스, 크론병, 단순 포도막염 등 다른 질환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진단이 쉽지 않다"며 "여러 부위에 염증이 반복된다면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환의 원인은 유전적 소인과 면역체계의 과잉 반응, 장내 세균 불균형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HLA-B51' 유전자를 가진 경우 발병 위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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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50세부터 이 검사 꼭"…'이 암' 증상 보이면 이미 늦었다
전립선암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초기엔 거의 증상이 없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병이 진행돼 많은 환자가 뒤늦게야 병원을 찾는다. 다만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은 눈에 띄게 높아진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1월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1~2기에서 치료를 시작할 경우 5년 생존율이 99%에 달하지만 뼈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후엔 49.6%로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은 현재 남성에게 폐암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고령화가 진행되고 서구식 식단이 늘어나면서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통계를 보면 지난 10년간 환자 수가 약 2.5배나 늘었다. 전립선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은 명확하다. 나이가 가장 큰 요인이고 가족력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버지나 형제가 전립선암을 앓았다면 발병 위험은 3배 정도 높아진다. 비만이나 고지방 식단, 운동 부족도 위험을 높이는 요소다. 한국전립선관리협회 자료에 따르면 비만한 남성은 저체중인 남성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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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학회장 "비만약, 암 발병 위험도 줄여…고도비만은 급여화 절실"
"비만약 급여화는 당뇨병·고혈압을 비롯한 각종 암 등 동반 질환의 위험성까지 함께 줄이는 방안입니다. 급여화를 안 할 이유가 없어요." 서영성 대한비만학회장(계명대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은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학회 주최로 열린 국제 비만 심포지엄 'ICOMES 2025'에서 비만 치료제의 건강보험(이하 건보) 급여화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현재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 등 해외 주요 비만약이 국내에 상륙했지만 모두 비급여 시장에 묶여있는 상황이다. 서 회장은 "비만 환자는 비(非) 비만군보다 고혈압 유병률이 1.9배, 당뇨병 유병률은 2.1배 더 높게 나타나는 등 동반 질환 위험성이 높다"며 "비만약에 급여가 적용돼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면 의료 비용 자체가 급감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비만약에 대한 인식이 미용 측면으로 치우쳐 있어 정책적 논의가 더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대한비만학회의 '2025 비만 팩트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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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타나봐" 우울하고 피곤, 2주 넘겼다면…치료 필요한 '이것' 의심
가을이 되면 선선한 계절과 함께 우울감과 무기력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기후 변화로 심리적으로 침체되면서 흔히 '가을 탄다'는 말로 우울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해진다면 단순한 기분 변화가 아닌 의학적 진단이 필요한 '계절성 정서장애'(SAD)일 수 있다. 김준형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계절성 정서장애는 계절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신경생물학적 질환"이라며 "핵심 원인은 일조량 감소에 있다"고 말했다. 가을·겨울철 낮이 짧아지면 멜라토닌 분비가 늘어 낮에도 졸음과 무기력감을 일으키고 세로토닌 분비가 우울감과 불안감을 악화시킨다. 이에 다른 우울증과는 달리 잠을 많이 자도 피곤하고 단 음식을 계속 찾으며, 체중이 늘어나는 비정형적 증상이 두드러진다. 김 교수는 "증상이 2주 이상 이어지고 2년 이상 동일한 계절에 반복된다면 단순 기분 변화가 아닌 계절성 정서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다수면, 탄수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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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뒤척여" 잠 못드는 열대야…불면증 없이 '꿀잠' 자려면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엔 자다 깨거나 뒤척이는 경우가 반복돼 제대로 된 숙면이 어렵다. 이 같은 수면 부족은 피로감으로 이어져 다음날 일상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박정훈 인천힘찬종합병원 신경과 센터장은 "수면은 낮 동안 쌓인 피로를 회복하고 뇌의 기능을 재정비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지속적인 수면 부족은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와 우울증까지 동반할 수 있어 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면은 체온 조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체온은 낮 동안 서서히 올라가 저녁 무렵에 가장 높아지고 밤에 점차 떨어지면서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돼 깊은 잠이 들게 된다. 그러나 밤까지 더운 환경, 특히 습도가 높을 땐 땀이 제대로 증발되지 않아 체온 하강이 지연되고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해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적절한 수면 환경의 온도는 24~26℃, 습도는 50~60%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습관도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차가운 음료나 수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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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 즐겼더니 발가락 퉁퉁 붓고 "악"…남자들 더 조심해야할 이 병
통풍(痛風)은 이름 그대로 '바람만 스쳐도 아픈 병'이다. 과거엔 잘 먹는 부유한 귀족이 주로 걸려 '왕의 병' '부자병'으로도 불렸지만, 고열량 음식과 음주를 즐기게 된 최근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이 됐다. 통풍의 원인은 '요산'이다.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 대사되면서 생기는 노폐물인 요산의 농도가 높아져 결정체로 변하고, 이 결정체가 관절의 연골·힘줄·주변 조직에 침착되는 것이다. 이렇게 쌓인 요산 결정은 관절의 염증을 유발해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재발성 발작을 일으킨다. 특별한 전조 없이 잠든 사이에 엄지발가락이나 발등·발목 등이 극심하게 붓고 아픈 것이 특징이다. 통풍 환자 대다수는 남성이다. 남성은 여성보다 혈중 요산 수치가 높고 음주나 내장류, 붉은 육류와 같은 퓨린이 많은 음식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경향이 있어서다. 여성은 에스트로겐 영향으로 폐경 전까진 발병이 드물지만 폐경 이후 발병률이 증가한다. 에스트로겐은 요산의 배출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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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끝나니 온몸이 욱신…"누워 쉬면 더 피곤" 후유증 극복법은
긴 여름휴가 뒤엔 피로감과 근육통 등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휴가 후유증의 가장 큰 원인은 수면주기와 호르몬 체계 등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변하면서 오는 생체리듬의 불균형이다. 척추피로증후군은 휴가 후 많은 이들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다. 장시간 비행기나 차량 여행으로 척추에 피로가 쌓이는 증상으로, 온몸이 욱신거리고 목·어깨·허리 등에 통증이 나타난다. 특히 운전자의 경우 장시간 한 자세로 운전하면서 휴가 후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휴가로 인한 피로 누적과 근육통을 예방하기 위해선 여행 후 '완충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다만 온종일 잠을 자거나 누워 지내는 것은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다. 박동우 미래본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장시간 운전으로 몸이 경직돼 있다면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척추 주변의 인대와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며 "뜨거운 물수건이나 따뜻한 물로 마사지하거나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수영이나 격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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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질어질' 빈혈 꾹 참다 뒤늦게 큰일…50세↑, 남성에 더 흔한 이 병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골수 기능 이상에 따라 백혈구·적혈구·혈소판 등 혈액세포의 생성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빈혈·감염·출혈 위험을 증가시키고 일부는 급성백혈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조혈모세포가 변형되거나 기능을 상실해 혈액세포가 정상적으로 성숙하지 못하면서 발생한다. 주로 5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남성에게서 더 흔하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 관련 유전자 돌연변이의 축적이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 이력, 재생불량성빈혈 같은 기저질환, 특정 유전 질환도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소다. 주요 증상으로는 빈혈로 인한 피로감과 어지럼증, 창백한 피부 등이 있다. 혈소판 감소로 인해 쉽게 멍이 들거나 코피, 잇몸 출혈 같은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백혈구 감소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염에 취약하게 만든다. 그러나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건강검진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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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놀이 즐기다 눈에 '쾅'…천천히 시력 잃어간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며 시야가 좁아지고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녹내장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121만6421명으로 2019년 대비 약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내장은 보통 안압 상승이나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 공급 장애 등 만성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외부 충격에 따른 안구 내부 구조 손상으로 발생하는 '외상성 녹내장'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안질환이나 전신질환과 연관돼 발생하는 녹내장을 '이차성 녹내장'이라고 하며 이는 눈의 외상, 염증, 스테로이드성 약물 사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특히 외상성 녹내장은 가구 모서리에 눈을 부딪치거나 야외에서 스포츠 경기를 즐기다 다치는 경우, 또 교통사고 시 에어백이 터지며 안구에 충격을 받는 등 일상 속 예기치 못한 사고로도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우리 눈엔 안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수'라는 액체가 존재한다. 눈이나 그 주변에 충격을 받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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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 힘 빠지더니 숨 못 쉬어…'트라이' 윤계상도 앓는 이 병
과거 스타 럭비선수로 활약하던 주가람(윤계상)은 남몰래 중증근무력증을 앓고 있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던 그는 올림픽이 걸린 중요한 경기 당일, 진통제 복용으로 도핑 의혹에 휩싸이며 불명예 은퇴를 하게 된다.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 '트라이' 속 한 장면이다. 중증근무력증은 팔과 다리 근력이 빠지면서 심하면 호흡근(호흡 운동에 참여하는 근군)까지 마비되는 질환이다. 인구 10만명당 13명 정도의 유병률을 보이는 희귀질환이지만 생명까지 위협할 만큼 치명적이다. 근육 움직임은 운동신경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과 수용체의 결합 작용으로 이뤄지는데, 중증근무력증을 앓게 되면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신호 전달이 왜곡되면서 운동 장애가 발생한다. 오성일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중증근무력증은 자가항체가 신경근 접합부 내 아세틸콜린 수용체나 MuSK 단백질 등과 결합해 신호 전달을 방해하면서 근육 약화를 유발하는 질환"이라며 "적절한 면역치료와 약물 조절이 이루어진다면 장기 예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