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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릴 수 있었는데"…쓰러진 훈련병에 '버럭', 아쉬운 초기 대처
취침 시간에 말을 했다는 이유로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쓰러져 이틀 만에 사망한 훈련병 A씨의 사인이 '열사병'으로 밝혀지면서 "초기 대처만 잘했어도 생존율을 높였을 것"이라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의 소견이 나왔다. 13일 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강형구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열사병이 나타났을 때 환자의 체온부터 떨어뜨리고, 수액 치료를 최대한 빨리 시작하는 게 생명을 살리는 관건"이라며 "열사병 가능성을 알아차리고 빨리 대처했다면 사망까지 이르지 않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12일)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A씨는 육군 제12사단에서 지난달 23일 오후 4시 30분부터 타 훈련병 5명과 함께 완전군장을 멘 채 선착순 뛰기, 팔굽혀 펴기, 구보 등 얼차려를 받았다. 그는 구보 중이던 오후 5시 20분경 쓰러졌고, 의무병이 달려와 맥박을 체크했는데 이 모습을 본 중대장이 "일어나, 너 때문에 애들이 못 가고 있잖아"라고 다그쳤다고 한다. 하지만 A씨는 일어나지 못했고 신병교육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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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에서 "딱, 딱" 소리가…얼굴까지 삐뚤어지는 '이 병'
턱관절장애는 입을 벌릴 때 잘 벌어지지 않거나,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먹고, 말하는 데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렵고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이상 습관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부정교합, 외상 등 다양한 원인이 관여해 발생하는데, 이 때문에 치료도 쉽지 않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박혜지 교수의 도움말로 턱관절장애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성인 12%, 턱관절장애 증상 1개 이상 경험━턱관절은 아래턱뼈와 머리뼈 사이의 관절원판으로, 근육·인대로 둘러싸여 있다. 턱관절장애는 턱관절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기거나, 관절 자체가 탈구돼 통증, 기능 이상이 발생한 상태다. 처음에는 입을 벌릴 때 미세한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가, 시간이 지나면 입을 벌리거나 딱딱한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심하다. 통증은 턱·귀·머리·얼굴 부위에서 나타나며, 나중에는 치아의 맞물림이 틀어지고 안면 비대칭도 생길 수 있다. 또 입을 끝까지 벌리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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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안 마시는데 내가 왜?…탄산음료 달고 산다면 '이 병' 주의
나이, 음주 습관과 상관없이 '지방간'으로 진단받고 당황해하는 사람이 적잖다. 술을 마시지도 않는데, 젊은 나이인데도 지방간을 주의해야 한다거나 이미 지방간이 쌓였다는 소견을 듣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과거 지방간은 '애주가의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전문가들은 "이제는 현대병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알코올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지방간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이라고 한다. 가볍게 여길 요소가 아니다. NAFLD를 방치하면 지방간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간섬유증, 최악의 경우 간경변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술만큼 지방간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소는 뭘까? 365mc 천호점 조민영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발하는 요소에 대해 알아봤다. ━많이 먹은 과당, 간에서 지방으로 바꿔 ━지방간의 첫 번째 체크 요소는 바로 '식습관'이다. 특히 달콤한 음식이나 정제당을 선호해 왔다면 내 간 상태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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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도 자도 피곤해" 머리 아파 병원 갔더니…뜻밖의 진단
#. 직장인 A씨는 낮에 피곤함을 많이 느낀다. 잠을 자도 개운한 느낌이 없으며 목이 아프고 두통이 느껴진다. A씨는 병원에서 '수면 무호흡증'으로 진단받았다.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잠잘 때 숨을 쉬는 뇌의 기능 상태가 저하해 근육 긴장이 떨어지면서 입천장과 식도 사이의 인·후두 부위에 협착·폐색이 일시적으로 발생한다. 결국 호흡의 불안정과 깊은 수면 및 렘수면으로 진행되지 못한다. 잠을 취하더라도 중간중간 수면이 끊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수면 무호흡증 환자는 11만3224명으로 2018년(4만5067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강릉아산병원 뇌신경검사실 임수환 교수는 "숨을 적절하게 쉬지 못하면서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고,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정상적으로 잘 수 없는 '수면 분절'이 발생한다"며 "전체적인 수면 효율이 떨어져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도 피곤한 상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나이 들거나 뱃살 많아도 나타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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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소속사 본부장이 삼킨 '메모리카드' 살릴 수 있나?…의사 판단은
음주운전 뺑소니 의혹을 받는 가수 김호중(33) 씨와 소속사 대표 등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내일(24일) 진행되는 가운데, 김 씨의 소속사 본부장이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삼켰다"고 주장하면서 증거 인멸 의혹이 일파만파 커졌다. 만약 삼킨 게 사실이라면, 메모리카드가 현재 본부장의 몸 안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을까? 기자가 응급의학과 교수 2명에게 물어본 결과 "5월 9일 사고 직후 메모리카드를 삼켰다면 지금까지 남아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도 "위 내벽이나 장벽에 붙어있을 가능성도 드물지만 있다"고 답했다. 강형구 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보통 삼킨 음식과 이물질은 크거나 뾰족하지 않은 이상, 대부분은 그다음 날 대변을 통해 없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드물게 위 내벽, 장벽에 달라붙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영상 검사에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SD카드'로도 불리는 메모리카드는 금속(칩)과 플라스틱 재질로 구성된다. 만약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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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발음 어눌해지고 걸음 휘청…뇌혈관 골든타임 '270분'
뇌졸중은 암, 심장질환과 함께 중년 이후 갑자기 찾아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다. 크게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경색',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뉜다. 이 중에서도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히면서 수 시간 내에 뇌세포의 괴사가 시작되는데, 뇌경색 치료의 핵심 부위인 '허혈성 반음영 부위'의 혈류 재개통을 놓치면 영구적 장애를 떠안거나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이일형 교수의 도움말로 허혈성 뇌경색의 증상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팔다리 힘 빠지고 발음 어눌, 보행 이상 증상 보여━허혈성 뇌경색의 가장 흔한 원인은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고령 등으로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증이다. 또 부정맥·심부전·심근경색의 후유증으로 심장에서 발생한 혈전이 이동하다가 뇌혈관을 막아 발생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뇌경색 환자는 51만9533명으로 나타났으며, 80대 이상 고령층에선 2018년보다 남자는 32%, 여자는 19.3% 증가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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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진 치아, 뿌리 말고 머리 잡으세요" 상황별 치아 응급상황 대처법
5월은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등 각종 공휴일로 이른바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또, 화창한 날씨와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외 가족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연휴 기간에 여행지에서 치아가 부러지거나 수복물이 빠지는 등의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나아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고려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서울대치과병원 원스톱협진센터 김욱성 교수(치과보존과 전문의), 구강악안면외과 한정준 교수(치과응급진료실장)와 함께 연휴 기간에 발생한 치아 응급상황에 따른 대처 방법을 알아본다. ━부러진 치아 식염수에 담근 채 치과 가야━ 과거에 치료받았던 수복물이나 보철물 등의 치과재료가 빠지거나 부러진 경우에는 해당 재료를 버리지 말고 지참해 치과에 내원하는 게 좋다. 탈락한 치과재료는 경우에 따라 활용이 가능하거나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치아 위치가 변하지 않고 단순히 치아 머리 부분이 부러졌을 때는, 부러진 치아 조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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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청·망상 부르는 미궁 속의 조현병… 환자 뇌 살펴보니 '이것' 늘었다
조현병은 대표적인 중증 정신질환이지만, 왜 생기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과거에 정신분열병으로도 불렸던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행동이 주요 증상이며, 사회적 기능 장애를 동반한다. 그런데 이런 조현병의 원인 규명에 한 걸음 다가선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조현병 환자의 뇌에서 '반응성 별아교세포'의 활성 증가를 뇌영상 촬영을 통해 최초로 밝혀냈다. 이 별아교세포들이 조현병의 병리생리에 관여하며, 특히 전측대상피질에서 반응성 별아교세포 활성화가 큰 환자일수록 조현병 증상이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는 반응성 별아교세포가 조현병 환자의 뇌에서 어떻게 활동하는지를 시각화하고, 이 세포들이 조현병의 양성 증상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조현병 연구에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받는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김민아 교수팀이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통해 측정한 뇌 속 반응성 별아교세포의 활성 증가와 조현병 환자에서 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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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지겠지?…무릎서 "사각사각" 연골의 '비명'
#. 서울 강북구에 사는 김모 씨(49세)는 얼마 전 봄을 만끽하려 산을 오르던 중, 가볍게 넘어져 무릎을 다쳤다. '괜찮겠지' 하는 심정으로 집에서 찜질하며 쉬었지만,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 문진 후 영상 검사를 받은 김 씨의 진단명은 '반월상 연골 파열'. 무릎을 굽히고 펴는 동작이 불편하고, 통증이 심해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던 김 씨는 반월상 연골판이 찢어져 있고 손상 부위가 커서 결국 수술받았다. 다소 생소한 이름의 반월상(반달 모양) 연골판은 허벅지 뼈와 정강이뼈 사이를 잇는 무릎 조직으로, 충격을 흡수할 뿐 아니라 연골의 접촉면을 넓혀 관절을 잘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스포츠 외상, 사고처럼 큰 충격을 받으면 손상당할 수 있다. 찢어진 연골판 조각이 관절 사이 껴 관절의 움직임을 방해하고 통증과 함께 무릎이 굽혀지지도 펴지지도 않는 잠김 현상이 나타나 환자들이 불편함을 크게 느끼기도 한다. 초기에는 무릎의 힘이 빠지는 느낌과 함께 쪼그려 앉았다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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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 망가져 투석 받으면 장애인?…우리가 몰랐던 법적 장애
매년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됐다. '장애' 하면 흔히 지체장애·시각장애·청각장애·지적장애 등 외적 장애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국내 법정 장애로 등록된 장애 유형은 훨씬 더 많다. 신장 장애, 심장 장애, 호흡기 장애, 간(肝) 장애, 장루·요루장애와 같은 내적 불편함을 유발하는 장애도 포함된다. ━만성신부전·콩팥이식자는 '신장 장애인' ━콩 모양의 팥 색깔이라고 해서 '콩팥'이라고도 부르는 신장의 역할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내보내고 체내 항상성 유지를 돕는 것이다. 이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체내 수분량이 일정하게 조절되지 못해 부종이 나타난다. 이후 콩팥 기능이 손상돼 소변으로 배출돼야 할 노폐물이 혈액 속에 축적되는 '요독증'이 심해져 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으로 악화한다. 신장병의 원인은 선천적인 것부터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신염, 임신중독증, 약물 복용 등이 있다.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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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안 끊겼는데 얼굴 빨개지고 땀 '축축'…갱년기 때 우울 심해진다
폐경 전 얼굴이 빨개지거나(안면홍조) 밤에 땀이 나는(야간발한) 증상을 경험한 갱년기 여성은 우울 증상을 겪을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헬스케어데이터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 최혜린 박사 연구팀은 2014~2018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를 방문한 42~52세의 폐경 전 갱년기 여성 2800여 명을 대상으로 평균 6.1년의 추적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안면홍조와 야간발한 증상은 설문조사를 통해 측정했다.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에서 1~7점 척도 중 '3점 이상의 괴로움'을 느끼는 경우 '중등도 이상의 혈관운동 증상'이 있다고 정의했다. 우울 증상은 우울 설문조사를 통해 지난 일주일간의 우울 수준을 조사했으며, 총점 60점 중 '16점 이상'이면 '유의미한 우울 증상'으로 간주했다. 이어 연구팀은 우울 증상이 없는 그룹을 6년간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혈관운동 증상을 경험한 여성에서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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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성에 '출산의 고통'과 같은 통증…"이 병 걸리면 평생 약 먹어야"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쌓이면서 관절과 주위 연부조직에 요산염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40~50대 남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출산의 고통(통증지수 10)에 버금갈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대부분 엄지발가락에서 발생하고, 발목·무릎에서도 나타난다. 통풍의 원인인 요산은 음식에 든 퓨린(피린미딘과 이미다졸이 융합된 형태의 화합물)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찌꺼기다. 치료를 위해서는 요산의 축적을 억제하거나 소변으로 배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요산저하제'를 먹어 요산 수치를 떨어뜨린다(요산저하치료). 통풍은 수술·시술 치료법이 없어 평생 '약'으로만 관리해야 한다. 의정부을지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손창남·오윤정 교수에게 요산저하제 복용 시 주의사항, 식단 등에 대해 들었다. ━요산저하제 먹는 사람, 약 끊으면 대부분 재발━요산저하제는 언제 먹어야 하는 걸까? 손창남 교수는 "1년에 두 번 이상 통풍으로 발작이 일어날 때 요산저하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만성질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