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진다(와타미 투자 칼럼)
양극화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모두들 말이 많지만, 피부로 느낄수 있는 간단한 예를 하나 들면서 같이 생각해보면 좋을듯 합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아는 삼성전자를 예로 가지고 드는게 아무래도 흥미롭겠죠. 계산을 간략히 하기 위해서 약간의 근사치를 사용하겠습니다.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을 보면, 매출은 대략 60조(정확하게는 59조임) 순이익 8조를 벌었습니다. 매출 내부를 약간 살펴보면, 간단하게 원재료 48조, 인건비 4조, 순이익 8조로 나누어집니다. 이 3가지를 합치면 60조가 됩니다. 삼성전자는 사원이 현재 대략 8만명(정확하게는 8만3천명수준)이고 1인당 평균연봉을 5천만원 정도 받습니다. 그래서 인건비 총액은 4조내외가 나갑니다.
다시 매출 내부를 나누어보면, 원재료는 공급자들에게 나누어집니다. 즉 48조를 삼성공급자들에게 나누어 주죠. 인건비 4조는 사원에게 돌아가고, 나머지 8조는 누구 몫일까요? 주주겠죠.
요약하면, 공급자 48조, 사원 4조, 주주 8조 이렇게 나누어 가지는 구조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방향성이 결정이 되는데, 삼성전자를 움직이는 의지 혹은 경영진은 향후 48조, 4조, 8조를 어떻게 하기를 원할까 하는것입니다.
48조는 공급자에게서 제공받는 원재료로서 줄일려고 할것입니다. (원가절감이라는 이유로 현재까지 계속 공급자 이익을 줄여왔죠.) 그리고 사원에게 돌아가는 4조는 어떻게 될까요?(현재 연봉인상률이 연 4%입니다. 피부로 느끼실것입니다.)
그러면 순익 8조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현재까지는 연 20% 수준으로 늘어왔습니다.) 따라서 4조는 연 4% 수준으로 늘고, 8조는 연 20% 수준으로 늘면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물론 여기에는 약간의 논리적 비약이 있습니다. 8조를 연 20% 수준으로 늘이기 위해서는 매출을 60조에서 계속 늘여야 하는데, 매출을 늘이려면 역시나 사원을 더 뽑아야 한다는 것이죠. 따라서 사원에게 돌아가는 총액은 연 4%보다 더 빨리 늘어납니다. 하지만 생각을 간편하게 하기 위해서 이 사실을 잠시 제쳐놓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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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연봉 4%증가) 주주(이익 20%증가)
2006 4조 8조
2007 4.16조 9.6조
2008 4.33조 11.52조
2009 4.50조 13.82조
2010 4.68조 16.59조
2011 4.87조 19.91조
2012 5.06조 23.89조
이것을 보고 무엇이라고 부르고 싶습니까? 양극화라고 부르고 싶지 않습니까?
그러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만약 여러분이 삼성전자 직원이라면, 연봉인상을 위해서 현대차와 같이 파업을 해야 할까요? 파업을 하면 매출자체가 줄어듭니다. 즉 파이 자체가 줄어들죠.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그것은 포지션을 사원에서 주주로 옮기면 됩니다. 이것을 또 무슨 말일까요?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투자를 하라는 말일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당신이 삼성전자 직원이라면, 월급의 일부로 삼성전자 주식을 사라는 말입니다. 사원이자 주주가 되는것이죠.
그런데 만약 삼성전자에 있어보니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단언컨데, 회사 주식을 사고싶은 생각이 들만큼 좋은 회사로 옮기면 됩니다. 근데 문제는 무엇일까요? 우리나라에는 그런 회사가 거의 없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