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검찰·정치권에 돈로비 사실 아니다"

대상 "검찰·정치권에 돈로비 사실 아니다"

홍기삼 기자
2007.11.3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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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회장의 사돈인 임창욱대상(17,880원 ▲190 +1.07%)그룹 회장이 지난 2003년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을 당시 정치권과 수사검사를 대상으로 15억원대의 로비 자금을 뿌렸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대상 측은 “정치권과 검찰에 대해 로비를 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대상 정영섭차장은 “최승갑씨는 임회장의 경호책임자도 아니었고 대상과 전혀 관련없는 브로커에 불과하다”라며 “원만한 사건해결을 위해 활동비조로 최씨에게 15억원을 준 건 사실이지만, 최씨가 이를 모두 착복했다”고 밝혔다. 정차장은 또 “다른 사기사건으로 기소중지자인 최씨가 최근 다시 회사에 여러 차례 연락해 언론사 제보 등을 빌미로 돈을 달라고 협박을 했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도 “임창욱 회장에 대해 삼성 측이 법률적 조언은 해줬을지는 모르지만, 조직적으로 삼성이 개입하거나 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30일 일부 방송은 당시 임회장의 경호책임자라고 자처하는 최승갑씨의 발언을 인용해 최씨가 대상그룹 본사 인근의 옛 한빛은행 신설동지점이 발행한 1억 원짜리 자기앞수표와 양도성 예금증서 등 수십억 원을 대상 임창욱회장으로부터 건네받아 증권사와 은행 2~3군데를 통해 돈세탁과정을 거친 후 이중 15억원 어치를 현금으로 인출해 유력 정치권과 검사 4명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돈을 준) 기록도 모두 있다”고 밝혔다.

최씨는 “1인당 5000만원부터 2억원까지 현금으로 전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 이건희회장의 지시로 당시 삼성 법무팀이 임창욱회장을 구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임회장의 사위인 삼성 이재용전무가 도피중인 임창욱회장과 만나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현재 중국에 체류중인 최씨는 검찰이 대상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대상 임회장은 219억원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지난 2005년 구속됐다, 1심에서 징역 4년,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뒤 1년7개월을 복역한 끝에 올해 2월 사면으로 석방됐다. 임회장의 장녀 세령씨는 지난 1998년 삼성 이건희회장의 장남인 이재용씨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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