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기술주 어닝이 희망" 상승반전

[뉴욕마감]"기술주 어닝이 희망" 상승반전

뉴욕=강호병특파원, 엄성원기자
2010.07.20 06:22

(종합)장마감후 IBM 매출 경고등, 애플 시총2위 흔들

16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뉴욕증시가 원기를 다소 회복 19일 (현지시간) 상승마감했다. 지난주 금융주 실적실망과 이날 항공주 어닝, 주택지표 부진을 기술주 어닝에 대한 기대로 극복한 모습이었다. 다만 장마감후 IBM 2분기 매출이 기대에 못미쳐 기술주 어닝에 대한 빨간불이 켜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6%, 56.53포인트 오른 1만154.43으로, S&P500지수는 0.6%, 6.37포인트 상승한 1071.25로, 나스닥지수는 0.88%, 19.18포인트 뛴 2198.23으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16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들어오며 상승출발했다. 그러나 이어 주택지표 부진과 항공주 어닝 첫타자인 델타가 기대이하의 매출실적을 내놓으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 장중 기술주 어닝 기대 물씬, 항공주는 우수수

그러나 점심무렵부터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IBM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기술주 어닝에 기댄 저가매수가 들어오며 상승세로 전환, 막판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오전 급락했던 항공주도 낙폭을 크게 줄였다.

이날 IBM은 1.37%,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3.15%, 인텔은 2.71% 올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51% 뛰었다.

모토로라가 무선네트워크 사업부문 매각에 합의한 것도 기술주 상승에 힘을 보탰다. 모토로라는 이날 핀란드 노키아와 독일 지멘스의 합작사인 노키아지멘스 네트워크에 무선네트워크 부문을 12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모토로라는 5.6% 급등했다.

이날 델타항공은 지난 2분기 4억6700만달러(주당 55센트)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델타항공은 2억5700만달러(주당 31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 항목을 제외한 분기 순익은 주당 65센트로, 톰슨 로이터 집계 전문가 예상치 주당 63센트를 웃돌았다. 그러나 2분기 매출이 81억7000만달러로, 전문가 컨센서스 82억7000만달러에 못미쳐 증시에 악재가 됐다. 델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7% 증가한 것이다.

이로 인해 델타는 2.9%하락했고 경쟁사인 UAL은 0.8%, 콘티넨탈은 0.35%, AMR은 1.89%, US에어웨이는 3.69% 저가항공인 사우스웨스트는 2.21% 밀렸다.

◇ IBM, 장마감후 실망스런 2분기 실적발표

장마감후 IBM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2분기 매출에 대한 실망감을 안겨주며 시간외서 4%, 6% 급락했다. 인텔효과로 한껏 부풀어 오른 기술주 어닝기대에 대한 경고음으로 읽혀진다.

IBM은 2분기 주당 2.61달러, 총 34억달러 순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 주당 2.32달러, 총 31억달러 순익에 비해 각각 12.5%, 9.7% 늘어난 수치다. 순익은 주당 2.58달러를 점친 톰슨로이터 집계 전문가 컨센서스는 상회했다.

2분기 매출은 237억달러로 작년 2분기의 232억달러에 비해 2.2% 늘어났다. 그러나 2분기 매출이 톰슨 로이터 전문가 집계치 242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해 실망감을 안겼다. IBM은 2분기 환율요인으로 매출이 약 5억달러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달라스 소재 반도체칩 메이커 TI는 2분기에 주당 62센트, 총 7억6900만달러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매출은 35억달러를 기록, 전년동기에 비해 40% 늘었다. 전분기 순익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3배수준으로 늘어났다.

주당 순익과 매출은 각각 62센트, 35억달러를 점친 톰슨 로이터 집계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내심 매출이 예상치 이상을 웃돌 것을 기대했던 터여서 실망감이 높았다.

◇ 아이폰4 수신불량 논란, 애플 시총 2위자리 흔들

스마트폰 아이폰 4의 수신결함 은폐의혹까지 받고 있는 애플은 시총 2위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이날 장중 애플은 3% 이상 급락하며 시가총액면에서 마이크로 소프트 에 추월당하기도 했다. 마감은 낙폭을 줄여 2위자리를 지켰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이날 애플은 1.73% 하락한 245.6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23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1.4% 오른 마이크로소프트 시총은 2211억1000만달러로 애플과 불과 23억달러 차이만 두고 있다.

이번주 애플은 20일, 마이크로소프트는 22일이 실적을 발표한다.

◇ 주택부문은 침체우려 가중

한편 이날 미국의 7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B)는 주택시장지수가 전월의 16(수정치)에서 14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7월 주택시장지수는 전문가 예상치도 밑돌았다. 앞서 진행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여한 미 경제 전문가들은 7월 주택시장지수가 16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시장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초과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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