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듀폰 등 어닝효과..낙폭은 적어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4일만에 휴식을 취했다. 7월 소비심리가 흔들리며 듀폰 등 어닝효과가 희석됐다. 듀폰이 포함된 다우는 강보합세로 마감했으나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2%, 12.26포인트 오른 1만537.69로, S&P500 지수는 0.10%, 1.17포인트 내린 1113.84으로, 나스닥지수는 0.36%, 8.18포인트 밀린 2288.25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3위 화학회사 듀폰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내놓은 데 힘입어 기분 좋게 상승 출발했다.
듀폰은 2분기 1.17달러의 주당 순익(특별항목 제외)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의 61센트 주당순익과 블룸버그 집계 전망치 94센트를 모두 웃돌았다. 2분기 매출도 86억달러를 기록, 작년 2분기에 비해 26% 늘었다.
식품첨가, 농업, 화학 등 대부분의 전분야에서 매출이 두자리수로 늘었다. 특히 신흥시장 매출이 32% 크게 늘었다.
듀폰은 이와 함께 올해 주당 순익을 2.9~3.05달러로 제시, 이전 전망 2.5~2.7달러에서 상향조정했다. 이날 듀폰은 3.67% 상승마감했다.
◇7월 컨퍼런스 보드 소비심리지수 5개월래 최저
그러나 10시경 7월 컨퍼런스 보드 소비자기대지수가 상승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7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기대지수는 50.4로 5개월 저점을 기록하며 전달 54.3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51.0도 하회하는 결과를 내놨다.
특히 고용 관련 응답에서 소비자들의 악화된 기대가 드러났다. 향후 6개월 동안 소득이 늘어날 것이란 응답이 전달 10.6%에서 10%로 줄어들며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향후 6개월 간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란 응답도 전달 16.2에서 14.3으로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소매유통주가 맥을 추지 못했다. 백화점 메이시는 2.88%, JC페니는 1.24%, 의류업체인 갭은 3.94%, 에어로포스탈은 1.59%, 애버크롬비 앤 피치는 3.12%, 할인점 월마트는 0.33%, 타깃은 1.36%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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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 관련주 급락, 은행주도 강세분위기
이날 금값이 3개월래 최저치로 추락하며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5.1달러, 2.1% 내린 1158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 4월26일 이후 최저다.
이 영향으로 필라델피아 금/은지수는 3.24%, 지수구성종목인 바릭 골드는 4.12%, 야마나 골드는 2.96%, 프리포트 맥모란 카퍼 & 골드는 1.98%, 뉴몬트 마이닝은 3.99% 급락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종목중 나스닥 OMX는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순익(주당 52센트)과 매출(3억9000만달러)를 발표하며 2.58% 올랐다. 그러나 제약 소매상 아메리소스 버겐, 석유회사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순익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며 각각 4.46%, 3.59% 내렸다.
미국 최대 철강업체 US스틸도 2분기 주당 순익이 예상치 63센트에 크게 못미치는 43센트에 그치며 6.4% 급락했다.
금융주는 도이치뱅크, UBS 두 대형은행이 예상치를 웃돈 분기 실적을 내놓은 데 힘입어 강세를 유지했다.
이날 도이치뱅크는 지난 2분기 순익이 업계 예상치 10억5000만 유로를 상회한 11억60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최대 은행 UBS도 지난 분기 업계 예상치의 2배에 달하는 20억1000만 스위스프랑(19억100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웰스파고가 1.72% 올랐으며 모간스탠리와 씨티그룹은 각각 1.7%, 0.24%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간체이스는 각각 0.28%, 0.89% 오름세다.
◇5월 대도시 주택가격은 올라
한편 개장 전 발표된 5월 미국 대도시 주택 가격 지수는 상승을 이었다. 미국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을 추종하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5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상승하며 2006년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사전 전망치 3.85% 상승률도 웃돈 수준이다. 전달대비로는 0.5% 오르며 0.2% 상승을 예상했던 업계 전망을 뛰어넘었다.
다만 3개월 이동평균치를 사용하는 동 지수의 특성 때문에 상승의 의미가 크게 부각되진 못했다. 세제혜택이 있었던 3,4월 가격동향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주택가격 동향은 7월 지표에 가서나 분명히 드러날 전망이다.
전날 급등했던 주택관련주는 이날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필라델피아 주택업종지수는 2.7%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