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경기둔화 심하지 않다" 안도속 보합

[뉴욕마감]"경기둔화 심하지 않다" 안도속 보합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07.31 06:17

(종합)7월 7%가량 올라, 경기둔화에 내성 커져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보합혼조세로 마감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1분기는 물론 예상치 보다 낮게 나왔으나 더블 딥(이중침체)은 비켜가고 있다는 안도감이 대두되며 큰 충격은 못줬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1.22포인트 하락한 1만465.94를 기록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0.13%, 3.01포인트 오른 2254.70으로, S&P500지수는 0.01%, 0.07포인트 살짝 오른 1101.60로 거래를 끝냈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월간단위로 3개월만에 상승전환했다. 다우지수는 전달말 대비 7.1%,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나란히 6.9% 뛰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전 기대 이하로 나온 2분기 성장률과 셰브론과 머크의 어닝 실망이 겹치며 개장직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0포인트 가량 하락한 1만347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10시 이후 2분기 경제성장률을 포함, 경제지표의 둔화가 크게 우려할 만한 것이 아니라는 관측이 대두되며 곧바로 상승전환했다. 오후들어서는 좁은 범위에서 약세와 강세를 오가다 결국 보합으로 하루를 마쳤다.

"경기둔화 심하지 않다" 안도감 확산

미국 상무부는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 2.4%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미국 GDP성장률은 당초 2.7%에서 3.7%로 상향 수정됐다.

처음엔 2분기 성장률이 1분기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2.5(톰슨 로이터집계)~2.6%(블룸버그집계) 보다 낮게 나온 점이 부각돼 악재가 됐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성장둔화를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부각됐다.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1분기 연 3.0%에서 연 1.6%로 둔화됐다. 그러나 월간단위 소매매출과 소비심리지표 등으로 예상돼온 추세를 확인해준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기업 투자지출은 연 17% 늘어나 2006년 1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무역부문에서 수입이 26년만에 가장 높은 연 28.8% 늘어나며 전체 성장률을 까먹었다.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이 해외로 유출됐다는 점에서 소득면에서 부정적이나 또다른 면에서는 국내 경제활동이 왕성하다는 점을 입증시켜줬다.

RDM 파이낸셜 그룹의 론 와이너 사장은 "기업들이 지출을 늘리고 있는 만큼 궁극적으로 고용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리지표도 기대를 크게 저버리지 않았다. 로이터/미시간 소비자심리지수는 7월에 67.8을 기록, 전달 76에 비해서는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그러나 7월 잠정치인 66.5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66.0보다 높게 나타나 경기둔화의 골이 깊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를 높여줬다.

여기에 시카고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구매관리지수(PMI)는 예상치 56.0보다 높은 62.3을 나타냈다. 이는 6월 59.1보다 보다도 높은 수치다.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제활동이 확장했음을 뜻한다.

셰브론, 머크 실적 실망감 안겨

이날 실적을 발표한 미국 2위의 석유회사 셰브론은 장중 내내 하락하다 막판에 상승반전, 0.25% 오른채 마감했다. 주당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인 2.70달러를 기록했으나 매출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지 못해 실망을 자아냈다.

독일계 제약사 머크는 2분기에 86센트의 EPS를 기록했다. 순익은 선방했지만 매출은 기대에 다소 못 미친 113억5000만달러를 나타내 역시 실망감을 안겼다. 이날 머크는 1.71% 내렸다.

전날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발표한 메트라이프는 4.63% 뛰었다. 이날 전반적으로 대형주 보다는 소형주가 올랐다. 업종별로는 귀금속, 주택관련주, 헬스케어, 수송주는 오르고 금융주, 반도체칩주, 에너지주는 내렸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