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기대지수 등 발표... FOMC 의사록 공개
3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9월을 앞두고 고민이 계속될 전망이다.
전날 증시는 장 마감을 앞두고 매도세가 가속화되면서 다우지수는 1.39%, S&P500 지수는 1.47%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일년중 최저인 30억주에 불과했다. 8월 한달간 일일 평균의 25%에 불과한 것이다.
특히 경기를 반영하는 S&P 금융섹터는 이날 하루 동안 2.2% 빠졌다.
◇9월은 더 암울?=저가매수세가 가세할 만도 하지만 9월을 앞두고 그다지 희망적이지도 않다. 뉴욕 증시에서 보통 9월은 역사적으로 일년중 가장 주가가 안 좋은 달이기 때문이다. 9월 한달동안 다우지수는 평균 1%, S&P지수는 0.7% 하락한 경험을 갖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9월에 변동성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1929년부터 통계를 보면 8월말 하락을 기록할 경우 연말 지수도 하락한다. 그 확률은 81%에 달한다.
더군다나 비리니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8월과 9월의 하락은 매우 연관이 깊다.
2001년 8월에 S&P500 지수는 6.4% 하락했는데 그해 9월 S&P지수는 8.2% 떨어졌다. 1997년 8월 S&P지수가 5.7% 하락하자 9월에는 5.4% 하락했다. 9월 하락폭이 가장 컸던 해는 1937년으로 9월 한달간 14.2% 하락했는데 이미 8월 4.4% 하락을 기록한 뒤였다.
30일 하락을 두고 거래량 자체가 적은 상황에서 매도세가 과장됐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3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27일 경기선도주인 인텔이 3분기 매출전망을 종전 예상치 112억~120억달러보다 낮은 108억~112억달러로 하향조정하면서 이 같은 우려는 더욱 불거지고 있다.
◇FOMC 의사록 공개=이날 발표되는 경기 지표는 6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8월 시카고 공급관리자협회(ISM) 구매관리지수(PMI), 8월 소비자 기대지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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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가 집계한 소비자 기대지수 전망치는 62로 전월 66에 비해서는 낮게 나왔다.
미츠비시 은행의 크리스토퍼 러프키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소비자 기대지수가 급격히 떨어진다면 이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뉴욕시간 오후 2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8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미 지난 27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컨퍼런스에서 경제에 대한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양적 완화조치에 나설 것임을 밝힌 상태다.
러프키는 “연준 구성원중 몇 명이 양적 완화조치에 찬성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양적 완화 조치를 촉발시킨 실제 경기를 알게 된다는 점에서 의사록 공개가 흥미로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7명의 연준 관계자 중 7명이 양적 완화조치에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경기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돈을 더 풀어야 한다는 주장과 추후 있을 수 있는 미래 위기를 고려해 양적 완화조치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인 것. 그만큼 현 경기가 안갯속에 갇혀 있다는 의미다.
한편 일본은행(BOJ)의 통화확장 조치에도 불구하고 30일 엔/달러 환율이 현재 전일 대비 0.59% 하락(엔화가치 상승)한 84.12엔을 기록하며 엔 강세를 이어감에 따라 엔고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도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