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와 금값이 10일(현지시간) 나란히 하락했다. WTI유가는 배럴당 88달러 밑으로 내려갔고 금값은 온스당 1390달러를 내줬다. 미국 국채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가운데 중국 긴축소식이 전해진 것이 가격하락요인이 됐다.
다만 중국긴축이 기준금리 인상이 아닌 은행 지불준비율 인상에 그쳐 악재로서 파괴력은 크지 않았다. 또 중국 11월 수출과 수입이 증가율면에서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나 구리 등 일부 산업용 소재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11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9%, 수입은 37.7% 증가했다. 이는 각각 예상치 23.6%, 24.5% 증가를 웃도는 기록이며 전달치 22.9%, 25.3%를 넘어선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 인도분 선물은 배럴당 58센트, 0.66% 내린 87.79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유가는 1.6% 내렸다.
3월물 구리값은 파운드당 2센트, 0.6% 오른 4.11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2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7.9달러, 0.57% 빠진 1384.9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번주 금값은 1.5% 하락했다. 3월물 은값은 온스당 21센트, 0.7% 하락한 28.61달러를 나타냈다. 장중엔 28.06달러까지 밀렸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모든 은행의 지준율을 오는 20일부터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5주래 세번째, 올해 들어 여섯번째 지준율 인상이다. 이로써 공상은행 등 중국 4대 은행의 지준율은 19%까지 상승했다. 기타 대형은행의 지준율은 18.5%로 높아졌다.
인민은행은 수출입 급증과 예상을 웃돈 무역흑자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을 억누르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금리 인상에 비해 보다 시장 친화적인 지준율 인상을 선택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다시 상승을 재개했다.
이날 오후 4시42분 현재 10년만기 미국채수익률은 전날대비 0.12포인트 오른 연 3.33%를 기록, 올 6월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단위로는 0.31포인트 급등, 2009년 중반이후 최대상승폭을 나타냈다.
달러는 강세분위기를 이었다. 이날 오후 5시 10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대비 0.04포인트 오른 80.11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