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마켓텐] 마켓차이나
질문1. 일단 주말에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것은 고속전철 충돌사고일텐데요. 지금까지 진행된 소식, 전해주시죠.
답; 토요일인 지난 23일 오후 8시34분(현지시간, 이하 동일) 중국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에서 고속철도 선로 이탈로 객차 넉량이 교량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24일 밤10시까지 승객 35명이 사망하고 19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공식 발표됐습니다. 오늘 오전에 사망자가 43명, 부상자가 211명으로 늘었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는데요, 아직 확인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날 사고는 베이징(北京)을 떠나 푸젠(福建)성으로 향하던 고속전철 D301호가 저장성 원저우 부근에서 정차해 있던 다른 고속열차인 D3115호를 들이받으면서, D3115호의 객차 2량과 D301호의 객차 4량이 선로에서 벗어나 교량 아래로 추락하며 발생했습니다.
D3115호가 갑자기 정차한 이유는 벼락이 내리쳐 전기가 끊기면서 열차가 정지했고 후속 열차에게 경고 사인을 주는 철도시스템도 가동되지 않아, 뒤 따르던 열차가 들이받은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하지만 고속전철이 1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것을 감안하면, 사후 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해 일어난 인재(人災)였다는 비판이 적지 않습니다. 앞서 가던 열차가 정차했을 때, 비록 전원이 끊겨 움직이지 못하더라도, 휴대폰 등으로 뒤따라오는 열차에게 서행운전을 하라고 연락만 했더라도 이런 대형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도 벼락이 1차적 원인이기는 하지만, 사고를 막기 위한 사후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은 고속전철 운영시스템의 미비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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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2. 그동안 고속전철 사고가 잇따랐다고 하는데요, 결국 대형참사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네요.
답; 7월10일부터 중국의 고속전철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승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번 대형참사가 일어나기 3일 전인 지난 20일, 상하이 훙차오(虹橋)역을 출발해 난징역으로 향하던 G7138편 열차가 갑작스러운 전기 공급 중단으로 오전 11시30분께 쑤저우(蘇州) 신취(新區)역에서 멈춰 섰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30일에 개통된 베이징-상하이 고속전철에서도 7월10일부터 다섯 차례나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빈발하던 고속전철 사고가 그동안에는 운행지연 등의 불편으로 끝났지만 결국 23일 밤에는 수십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수백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참사로 이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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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3.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밖에도 증시에 부담이 될만한 요인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지요?
답; 예, 금융경색이 지속되면서 시중금리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인민은행이 경색된 자금시장 상황을 감안해 지난주에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90억위안(3조2300억원)을 공급해줬지만,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5.42%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인민은행이 올들어 지급준비율을 여섯차례에 걸쳐 3%포인트 인상해 21.5%로 높아지면서 은행들의 초과지급준비율(은행이 갑작스런 대규모 예금인출에 대비해 스스로 준비하는 자금)은 1%를 밑돌 정도로 은행 자금 사정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위안화 환율이 지난 22일, 달러당 6.4495위안으로 2005년7월21일 통화바스켓제도가 도입된 지 6년만에 처음으로 6.44위안대로 떨어지는 강세를 보인 것도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들어 현재까지 2.6% 정도 절상됐는데, 연말까지 2.5~3.5% 정도 더 절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출 제조업체들의 경영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질문4. 삼성전자가 갤럭시2를 중국에서 시판하기로 했다고 하는 소식도 있었는데요.
답;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청두 선양 등 중국 5대 도시에서 갤럭시S2 출시 행사를 열고, 제품 시판에 들어갔습니다. 삼성 휴대폰이 중국의 5대 주요 도시에서 동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한국과 유럽 등 전 세계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는 갤럭시S2의 여세를 중국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여집니다.
삼성전자는 특히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3대 통신 사업자와 협의해 갤럭시S2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올해 스마트폰을 6000만대 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아이폰과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은 지난달에 팀 쿡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병가중인 스티브잡스 CEO를 대신해 베이징에 차이나모바일 본사를 방문하도록 하는 등 차이나모바일과 아이폰 출시를 위한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애플은 2009년부터 중국 2위 이통사인 차이나 유니콤을 통해 아이폰을 현지 시판하고 앱스토어 중국판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가입자 6억명으로 덩치가 3배나 큰 차이나모바일과 판매협의가 이뤄져 실제로 판매된다면 갤럭시S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