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UBS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대상'

S&P, UBS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대상'

조철희 기자
2011.09.16 20:04

"손실 20억 달러면 감당 가능"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푸어스(S&P)는 16일 스위스 최대 은행 UBS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렸다.

UBS의 투자은행(IB) 부문 한 트레이더가 임의매매로 약 20억 달러의 손실을 내면서 신뢰성이 훼손됐다는 것이다.

S&P는 손실 규모와 리스크 관리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 이후 신용등급 조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실이 알려진대로 20억 달러로 확정되면 UBS는 현 핵심자기자본비율(Core Tier 1) 상 이같은 손실을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P는 그러나 이번 손실이 UBS의 IB부문 구조조정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UBS의 S&P 신용등급은 'A+'다.

한편 앞서 전날 무디스도 UBS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며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

무디스는 "이번 관찰은 UBS의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가 약화되고 있다는 것은 이번 트레이딩 손실로 분명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무디스 역시 "UBS의 풍부한 유동성과 자본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손실 자체는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BS 런던지점의 '델타원(Delta One)' 파생거래 데스크 이사인 크웨쿠 아도볼리는 임의매매로 약 20억 달러의 손실을 냈으며 사기매매 혐의로 영국 런던 경찰에 체포돼 현재 당국과 회사측의 조사를 받고 있다.

아도볼리가 20억달러의 손실을 낸 델타원은 일반인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거래지만 2008년 개인 트레이더 사상 최대 규모인 68억달러의 손실을 낸 소시에테제네랄의 제롬 케르비엘이 시도했던 투자기법과 비슷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아도볼리가 델타원과 관련해 어떤 사기성 거래를 했는지는 명확하게 알져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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