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럽 종합대책 기대감..다우 +330P

[뉴욕마감]유럽 종합대책 기대감..다우 +330P

뉴욕=강호병특파원, 송선옥기자
2011.10.11 06:06

(종합)3대지수 50일 이평선 회복..안도랠리 기대감 모락모락

유럽이 위기극복 움직임을 본격화 한 것이 모멘텀이 됐다. 컬럼버스데이인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증시에 이어 근 한달만에 최고상승률을 나타냈다. 뉴욕증시 3대지수는 나란히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 안도랠리 기대감을 키웠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대비 330.06포인트(2.97%) 오른 1만1433.18로, 나스닥지수는 86.70포인트(3.50%) 점프한 2566.05로, S&P500 지수는 39.43포인트(3.41%) 뛴 1194.8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상승폭은 8월11일 423포인트 급등후 최대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하자마자 큰 폭으로 뛴 뒤 거의 밀리지 않고 상승폭을 잘 지켜냈다. 다우지수는 1만1400을, 나스닥은 2550을, S&P500은 1190을 저항선으로 하루 대부분을 보내다 마감 직전 힘을 더 내며 상승폭을 더 키운채 마감했다. 판의 변화에 손실을 줄이거나 차익실현에 나서는 숏커버링이 거칠게 유입됐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전일 유럽은행 자본확충 등에 관한 포괄적 합의를 마련키로 한 것이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은행주 선도, 전업종 상승..유로 1년만에 최대폭 상승

이날 다우 전종목, 다우 20개 부문지수 모두 올랐다. 선두는 은행주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6.44% JP모간 체이스는 5.21%, 트레블러스는 4.22% 어메리칸 익스프레스는 4.65% 급등마감했다. 이외 캐터필러, 월트디즈니, GE도 어닝기대감이 반영되며 4%이상 뛰었다. 비다우 금융종목인 모건스탠리는 7.4%, 씨티그룹은 7.6%급등마감했다.

이날 IBM은 2.32%(4.23달러)오른 186.62달러로 마감하며 사상최고치에 올랐다.

다우 부문지수중 은행업종주가 5.8%로 가장 많이 오른 것을 비롯, 금융관련주가 4~5% 뛰었다. 석유관련주, 화학, 건설, 산업주, 자동차, 미디어, 여행, 기술주도 3%이상 랠리를 즐겼다. 필라델피아 오일서비스지수는 4.7%, NYSE 아카 오일인덱스는 4.5% 뛰었다. 베이커 휴즈, 러프킨, 트랜스 오션 등 석유시추회사가 주가가 5% 이상 급등했다.

애플도 5.1% 급등하며 기술주 랠리를 선도했다. 아이폰4S 사전예약 하루만에 100만대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는 소식이 촉매가 됐다. 13일 실적을 내놓는 구글도 어닝기대감이 반영되며 4.3% 뛰었다.

이에 앞서 유럽증시도 급등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95.60(1.80%) 오른 5399.00으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65.91(2.13%) 상승한 3161.47을, 독일 DAX30 지수는 171.59(3.02%) 오른 5847.29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51.61(2.27%) 상승해 2320.80을 기록하며 나흘 상승폭으로는 2008년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유로화는 장중 2% 가량 급등하며 1.36달러대를 회복했다. 1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유로화가 1.36달러대를 밟은 것은 약 3주만이다.

메르켈-사르코지 효과..세부논의 위해 EU정상회의 연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위기수습을 위한 포괄적인 종합대책을 11월3~4일 주요 20개국(G20)정상회담 전까지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유로존 은행에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하기로 결의하고 유로존 17개 회원국의 국가 재정정책 조율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럽이 위기 수습을 위한 큰 틀 마련에 나선 것으로 인식되면서 증시 랠리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날 헤르만 반 롬푸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정상들이 위기 극복방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해 EU 정상회의를 연기했다”며 “그리스에 대한 구제조치와 은행 자본확충 등을 더 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회의지연이)유로존 국채 위기에 대한 포괄적 전략을 마무리 짓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이 움직이기 시작했다..안도랠리 기대감 물씬

오크브룩 인베스트먼트의 피터 얀코프스키스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이 매우 괜찮은 발걸음을 뗐다”라며 “사람들이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을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은행 시스템이 살아남는 한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NG인베스트먼트의 폴 젬스키 수석은 “유럽 정책입안자들이 상황의 심각성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프랑스-벨기에가 부실화된 ‘덱시아’에 대해 공적자금을 투입키로 한 것에 대해 은행에 대한 정부 개입 본격화로 해석했다.

스테판 우드 러셀투자 수석시장전략가는 이날 시장에 대해 “안도랠리라고 할만한게 있다"면서 "그리스가 디폴트를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은행위기는 피할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상품값도 동반랠리..WTI 원유 +2.9%, 금 +2.5%

이날 달러약세와 주가상승에 원자재값도 동반 랠리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인도분 WTI 원유 선물값은 전날대비 배럴당 2.43달러(2.9%) 오른 85.41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WTI원유가 배럴당 85달러를 회복하기는 9월21일 이후 처음이다.

12월물 금값은 전날대비 40.9달러(2.5%) 오른 1676.3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컬럼버스데이 연휴인 이날 국채시장은 문을 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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