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여인옥 기자)

태국 방콕의 대홍수 사태는 최대 고비를 넘기고 서서히 호전되고 있다고 30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수쿰반드 파리바트라 방콕 시장은 이날 오전 차오프라야강 수위가 2.53m로, 제방 높이인 2.5m를 넘어섰지만 31일 이후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태국 관리들은 31일 이후 홍수 사태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이날 “방콕 일부 지역에서 강물이 범람하고 있지만 심각한 피해는 없을 것”이라면서 “제방 붕괴만 없다면 31일까지는 침수사태가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친나왓 총리는 또 식량과 식수 사재기가 생필품 부족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사재기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차오프라야강의 일부 제방이 손상돼 최소한 2개 인근 지역으로 물이 유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무원들과 군인들이 서둘러 모래주머니로 홍수방지벽을 만들고 있다.
CNN방송은 클롱 마하사와트의 제방이 일부 무너지는 등 방콕의 일부 지역이 심각한 침수사태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침수사태는 다소 호전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홍수로 인해 수도와 전기시설이 큰 피해를 입었다.
방콕 수도국은 1개 정수장의 조류(藻類)수가 급증함에 따라 하루 수돗물 공급량을 90만에서 40만으로 줄인다고 밝혔다.
태국 재무부는 이번 홍수사태로 인한 피해가 60억달러(6조6000억원)를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