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국채발행 실패..유로 7주 최저치로 추락

獨 국채발행 실패..유로 7주 최저치로 추락

뉴욕=강호병특파원, 최종일기자
2011.11.24 07:32

독일 국채발행 실패로 유로화가 7주 최저치로 하락했다. 10월4일 이후 가치상승 대부분을 반납한 셈이다.

23일(현지시간) 유로/달러환율은 독일 국채발행 부진 소식후 1.34달러대로 하락했다가 뉴욕시장들어 1.33달러대로 낙폭을 키웠다. 이는 10월5일 이후 최저치다. 대략 유로존 위기가 깊어지다 은행증자 등 위기대책이 추진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등이 일어나던 시기다. 10월3일 유로/달러환율은 1.32달러 수준에서 단기저점을 기록했다. 오후 5시22분 현재 유로/달러환율은 전날대비 1.22%(0.0164달러) 내린 1.3349달러를 시현중이다.

이날 달러화는 유로를 포함, 주요 6개국통화에 대해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오후 5시 22분현재 파운드화는 0.7% 내린 1.5529달러를 기록, 10월6일 이후 최저치로 내려갔다.

호주달러는 1.5%(0.0150달러) 약세를 보이며 0.9694달러로 밀렸다. 호주달러는 18일 달러대비 1:1패러티를 내줬다. 이외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0.4%, 캐나다달러와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는 각각 0.9%, 0.6%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79포인트를 다시 회복했다. 오후 5시19분현재 전날대비 0.81포인트(1.03%) 뛴 79.03에 머물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79포인트를 회복하기는 10월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독일은 38억8900만유로 규모의 10년물 국채를 발행했다. 원래 목표치는 60억유로였으나 2% 이상의 수익률을 요구하는 응찰은 배제해 예정액의 65% 수준만 낙찰됐다. 이에 따라 낙찰률 부진에도 불구하고 낙찰금리는 1.98%로 2%를 넘지 않았다. 이날 낙찰률은 16년 독일 국채 입찰사상 최저치다.

독일 정부가 의도적으로 2% 이상 고리 낙찰을 피하려 한 경우여서 절대적인 입찰 수요 부진에 직면한 유로존 주변국 국채입찰과는 격이 틀리다. 예정액대비 응찰액 비율은 1.1이었기에 다팔려면 팔수 있던 딜이다.

그러나 독일 국채에 대해 2% 이상의 금리를 바라는 수요가 있었다는 점에서 분명 좋지 않은 신호임은 인정됐다. 독일은 전통적으로 2%이상의 금리로 국채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기피해왔다.

모뉴먼트 증권의 마크 오스왈드는 "(독일 국채입찰이) 이 이상 나쁠 수 없었다"며 "과거에도 입찰 실패는 있었지만 이번 입찰 실패는 차원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짐 플라허티 캐나다 재무장관도 “유로존 위기가 글로벌 위기로 비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평가하고 유로존의 조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독일 10년물 국채입찰이 기대에 못미치며 유럽 국채시장이 흔들렸다. 10년물 독일 국채유통수익률은 2%를 넘겼고 이탈리아 10년물 국채수익률도 7%대로 높아졌다. 벨기에 국채금리도 추가로 급등 5.5%에 이르렀다. (10년물 국채유통수익률 마감가 : 독일 2.06%(+0.145%P), 이탈리아 7.05%(+0.173%P), 프랑스 3.69%(+0.136%P), 네덜란드 2.65%(+0.115%P), 스페인 6.66%(+0.155%P), 벨기에 5.50%(+0.404%P))

웨스트LB AG의 국채 전문가 존 데이비스는 "독일의 10년물 국채(분트)는 비참한 환영을 받았다"며 "독일은 유로존 시장의 국채 금리 상승세 혹은 짊어져야 할 짐이 많다는 점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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