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4월 랠리 끝? S&P 1400 하회

[뉴욕마감]4월 랠리 끝? S&P 1400 하회

홍혜영 기자
2012.05.01 05:50

나흘 간 상승 마무리…애플 3% 하락하며 나스닥 0.74%↓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소비와 제조업 경기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온 데다 스페인이 공식적인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에 우려가 확산됐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8포인트(0.11%) 떨어진 1만3213.6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400선 아래로 떨어지며 5.45포인트(0.39%) 밀린 1397.91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애플이 3%대 하락하면서 낙폭이 가장 컸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22.84포인트(0.74%) 하락한 3046.36을 기록했다.

재니 몽고메리 스캇의 마크 루스치니 수석 투자전략가는 "향후 몇 주 간 우리가 맞닥뜨릴 것들이 좀 우려 된다"며 "지난 4~6주간 미국의 경제 지표들은 연속적으로 경기 둔화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침체에 들어섰다고 판단할 정도는 아니지만 주가를 끌어올리거나 기업 실적을 올리는 데도 충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탈세 논란 애플, 3%대 하락…코카콜라, 인수설 해명 =탈세 논란에 휩싸인 애플은 3% 넘게 하락하며 나스닥지수를 끌어내렸다. 전날 뉴욕타임스(NYT)는 애플이 각종 편법 수단을 동원해 지난해 24억 달러의 세금을 아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3.15% 하락, 주당 583.98달러에 마감했다.

에너지음료 업체인 몬스터 비버리지 인수설이 돌았던 코카콜라는 0.4% 하락 마감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카콜라가 에너지 음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몬스터 비버리지를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장 마감 직전 코카콜라가 성명을 내고 "인수 추진은 사실 무근이며 제휴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소폭 오르던 주가는 하락 반전했다. 장중 주가가 20% 넘게 올랐던 몬스터 비버리지도 0.81% 하락 마감했다.

정유업체인 수노코는 에너지 트랜스퍼 파트너스가 인수한다는 소식에 20.48% 급등했다.

델타항공은 코노코필립스를 1억8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알려지면서 1.29% 올랐다. 반면 코노코필립스는 0.49% 하락했다.

중국동방항공은 보잉사의 신형 항공기 20대를 59억4000만 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힌 뒤 주가가 4.45% 올랐다. 반면 보잉은 0.61% 하락 마감했다.

NYSE유로넥스트는 1분기 순익이 3분의 1 가까이 줄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4.88% 떨어졌다.

◇ 美 중부 제조업 둔화…소비지출 증가폭 줄어 =미국 중부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장 후 미국 시카고 구매자협회는 4월 구매자협회지수가 56.2로 전달의 62.2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60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이 지수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여기에 개장 전 발표된 3월 소비자 지출도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 3월 소비자 지출이 전달보다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 평균인 0.4%보다 소폭 낮으며 전달인 2월의 증가율 0.9%(수정치)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부문 별로 지난 2월 2.1% 급증했던 내구재 구매는 0.2% 감소하면서 전체 지출이 크게 줄었다. 소비 지출은 미국의 전체 경제 활동의 70%를 차지한다. 전미트럭장비협회(NTEA)의 스티브 라틴-캐스퍼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인들이 소비 지출을 계속 늘리고 있는 점은 경제의 모든 섹터에 좋은 일"이라며 "선순환이 시작됨에 따라 경기 확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 2월 감소했던 개인 소득은 3월 0.4% 증가세로 돌아섰다. 세금과 인플레이션 요인을 배제한 가처분 소득은 0.2% 늘어 올 들어 첫 증가세를 보였다. 저축률은 3.7%에서 3.8%로 올랐다.

◇ 스페인,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침체'=스페인 경제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에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 기술적인 경기후퇴(recession)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날 스페인 국가통계국은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3일 스페인 중앙은행의 추정치 -0.4%보다 완만한 감소세지만 지난해 4분기 -0.3%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다. 지난 2008년 3분기부터 2009년 4분기까지 경기후퇴를 기록한 이후 '더블 딥' 경기후퇴를 나타냈다.

◇ MS, 반즈앤노블 전자책에 3억 달러 투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최대 서적 유통업체인 반즈앤노블의 전자책 사업 부문에 3억 달러, 우리 돈 약 3400억 원을 투자해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MS는 이번 투자로 반즈앤노블 전자책 사업 계열사의 지분 17.6%를 확보하게 됐으며 합작사의 가치는 17억 달러로 평가됐다.

MS는 합작사를 통해 반스앤노블의 전자책 단말기이자 태블릿 PC인 '누크'(NOOK)에 쓰이는 윈도8용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대학 교육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 증시에서 반즈앤노블의 주가는 장중 70% 넘게 폭등하다가 51.68% 오른 주당 20.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경쟁사인 아마존닷컴도 2.23% 상승 마감했다. MS는 0.11% 올랐다.

◇ 국제 유가, 스페인 침체 소식에 하락 =국제 유가는 스페인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0.06달러 하락한 104.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 인도분 가격도 0.36달러(0.3%) 떨어진 119.47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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