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애플' 랠리에도 불구 '혼조'

[뉴욕마감]'애플' 랠리에도 불구 '혼조'

김지민 기자
2012.08.28 05:23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부양책 실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다 결국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4% 하락한 1만3125.91을, S&P500지수는 0.05% 밀린 1410.49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애플의 랠리 덕분에 0.11% 상승한 3073.19를 나타냈다.

◇애플 1.9%↑...구글·아마존은 '하락'=애플은삼성전자(222,000원 ▼2,500 -1.11%)와의 특허소송에서 승리한 후 첫 거래일인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애플 주가는 장중 한때 18.58달러(2.85%) 뛴 681.80달러까지 올랐다가 675.69달러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트러스트의 리차스 시첼 책임 투자 전문가는 "애플과 같은 좋은 재료가 나왔지만 투자자들은 연준의 시그널에 더 관심을 기울였다"며 "당분간 관망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북부지방법원에 미국에서 판매를 금지해야 할 삼성전자 제품 목록을 제출했다.

애플이 제출한 판매금지 목록에는 갤럭시 S4G, 갤럭시 S2 AT&T, 갤럭시 S2 스카이로켓, 갤럭시 S2 T-MOBILE, 갤럭시 S2 에픽 4G, 갤럭시 S 쇼케이스, 드로이드 차지, 갤럭시 프리베일 등 8개가 포함돼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배심원 평결에서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난 ‘갤럭시탭 10.1’에 대해, 지난 6월 루시 고 판사가 내린 미국 내 판매 금지 가처분 명령을 해제해 달라고 신청했다.

안드로이드 진영으로 대변되는 구글은 1.53% 하락했고 아마존도 0.88% 밀렸다.

반면, 안드로이드 진영 패배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노키아 등은 강세를 보였다. MS는 0.39% 상승한 30.68달러를, 노키아는 5.68% 뛴 3.26달러를 기록했다.

인력과 고용 관련 자료를 기업체에 제공하는 컨설팅 회사 케넥사(Kenexa)를 13억 달러에 인수키로 한 IBM은 1.0% 하락했다.

◇美 제조업 여전히 '둔화세'=미국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8월 제조업 활동지수는 8월 -1.6을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6.5와 전달 기록인 -13.2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며 제조업 경기가 둔화세에 있음을 나타냈다.

연준이 오는 8월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와 내달 6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회의 결과를 지켜본 후 추가 부양책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비둘기파인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실업률이 최소 6개월 동안 하락할 때까지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반스 총재는 마켓뉴스 인터내셔널이 홍콩에서 주최한 연설에서 "연준의 3차 양적완화는 무제한적인 자산 매입을 의미한다"며 "이는 경제가 향상됐다는 뚜렷한 증거로서 실업률이 특정 수준까지 하락할 때까지 연준의 양적완화가 계속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독일-프랑스, 유럽 통합 위해 새 업무그룹 편성=독일과 프랑스가 유로존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유럽 통합을 위한 새로운 업무 그룹을 만들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유럽에 호재가 됐지만 미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볼프강 쇼일블레 재무장관은 독일 베를린에서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과 회동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독일과 프랑스가 은행연합, 재정연합, 통화동맹 강화 등의 문제를 진척시키기 위한 업무 그룹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쇼이블레 장관은 "우리는 유럽 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가 악화되고 있는 현재 국면을 해결해야 한다"며 "독일과 프랑스는 함께 결단을 내리길 원한다"고 말했다.

독일 민간경제연구소(Ifo)가 발표한 8월 독일의 기업신뢰지수는 102.3을 기록해 전달 103.2보다 하락, 2년래 최저를 기록했다.

◇달러, 국채, 금값 강세...유가 약세=이 시각 달러는 강세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1% 오른 81.680을 기록 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3% 하락한 78.77엔/달러를, 달러/유로 환율은 0.12% 밀린 1.2497달러/유로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국채와 금값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힌트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했다.

유가는 폭풍 아이작의 걸프만 상륙 가능성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지면서 하락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