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보스턴테러 의료진 "중상자 상당수 절단 불가피"

[르포]보스턴테러 의료진 "중상자 상당수 절단 불가피"

보스턴=조성훈 기자
2013.04.18 12:01

당국 현장감식, 용의자 체포 주력

17일(현지시간) 보스턴사고 이틀째 관공서나 공공건물에 조기가 걸려있고 사고현장도 여전히 통제되고 있지만 보스턴 시민들의 표정은 한결 밝아졌다.

↑ 17일(현지시간) 보스턴마라톤 테러현장에서 경찰 감식반원들이 현장감식을 벌이고 있다.
↑ 17일(현지시간) 보스턴마라톤 테러현장에서 경찰 감식반원들이 현장감식을 벌이고 있다.

사고현장 인근 차이나타운에서 만난 한 보스턴 주민은 "아직까지 테러의 충격이 남아있지만 어제보다는 한결 분위기가 좋아졌다"면서 "결국 악몽은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테러가 발생한 보스턴 중심가 코플리스퀘어 인근은 경찰병력이 집중배치돼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버락오마바 미국 대통령이 18일 보스턴 성십자성당에서 열리는 연합 추모예배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어서 현지 경계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보스턴마라톤 테러 폭발현장은 여전히 봉쇄상태다.
↑17일(현지시간) 보스턴마라톤 테러 폭발현장은 여전히 봉쇄상태다.

보스턴 시내 연방건물에는 자동화기로 중무장한 경찰 테러대응팀이 배치됐고 보스턴 명소 보스턴커먼공원에도 주방위군의 장갑차와 주경찰의 순찰차가 집중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마라톤 대회 본부텐트가 설치됐던 보일스턴 스트리트의 만다린오리엔털 호텔인근에서는 이날 경찰의 본격적인 현장감식이 진행됐다. 흰색 조사복을 입은 경찰 감식반원들은 일렬로 도로바닥을 훑으며 단서가 될 폭탄 파편을 찾는데 여념이 없었다.

↑17일 보스턴중심가 보스턴커먼공원에 배치된 주방위군 장갑차.
↑17일 보스턴중심가 보스턴커먼공원에 배치된 주방위군 장갑차.

부상자들이 후송된 보스턴매디컬센터 관계자는 "압력솥 폭탄에는 사상효과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구슬과 못이 가득 담겨있었고 이 때문에 중상자들 상당수가 팔다리를 절단(amputation) 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또 부상자들의 육체적인 상처외에도 정신적 충격이 워낙 커서 회복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NN을 비롯한 외신들은 결승선 근처 우체통 옆에 폭발물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폭탄은 12초 간격으로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보스턴중심가 보스턴커먼공원에 배치된 주방위군 장갑차.
↑17일 보스턴중심가 보스턴커먼공원에 배치된 주방위군 장갑차.

외신들은 특히 CCTV이미지와 현장제보사진을 통해 FBI 등 수사당국이 흰색 야구모자를 눌러쓰고 검은색 재킷을 입은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신원을 확보중이라고 전했다. 용의자는 백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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