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기준으로 다우·S&P500 '4주연속 상승'..나스닥 4주만에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기술주들의 부진한 실적으로 다우와 나스닥지수가 하락하는 등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S&P500지수는 소폭 상승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80포인트, 0.03% 내린 1만5543.74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전날대비 23.66포인트 0.66% 하락한 3587.61로 마감됐다.
반면 S&P500지수는 전날보다 2.72포인트, 0.16% 오른 1692.09로 마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주요 IT(정보기술)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부양 발언 이후 이어진 랠리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중국이 금리 자유화 속도를 높인 게 호재가 됐지만 실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장 초반 1684까지 떨어졌던 S&P500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고,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이로써 S&P500지수는 이번주에 전주대비 0.7% 오르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도 이번주 0.5% 상승하며 4주째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이번주에 0.34% 하락하며 4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 MS 구글 등 IT 실적 부진..MS 주가 11% 급락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주요 IT(정보기술)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MS와 구글은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놨지만, 모두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 여파로 MS는 이날 11.4%나 급락했고, 구글은 1.55% 하락했다.
IT 기업들의 실적은 이번 어닝시즌에서 주요 종목군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지난 17일 실적을 내놓은 IBM은 수익은 개선됐지만 매출이 줄었다. 인텔의 순익이 30% 감소,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이날 기대보다 나은 실적을 공개한 제너럴일렉트릭(GE)은 4.66% 올랐다. 허니웰과 월풀 등 다른 제조업체들의 실적도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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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대출금리 자유화...금리 하한 철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에 낸 성명에서 보다 시장지향적인 금리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20일부터 대출금리 하한을 철폐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1986년부터 금리 개혁에 나서 예대금리만 남기고 금융시장 금리를 전면 자유화했다. 이에 따라 예금금리 상한은 기준금리의 1.1배이며,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의 0.7배를 하한으로 은행들이 정할 수 있었다.
인민은행은 대출금리 하한을 철폐한 것은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 부담을 덜어 주고, 은행들의 자율권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또 기준금리의 2.3배 이내로 제한했던 농촌신용합작사(농촌신용협동조합)의 대출 금리 상한도 없앴다.
인민은행은 이날 예금금리 상한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으며, 주택대출 금리 정책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 유럽 증시, 약보합 마감
유럽 증시도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가운데 미국 IT(정보기술)기업들의 실적 부진 여파로 보합권에서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0.1%가량 하락한 299.87을 기록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1.2% 올랐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유동적이라고 밝힌 게 호재가 됐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06% 내린 6630.67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3923.32로 역시 0.06% 내렸고, 독일 DAX30지수는 0.07% 하락한 8331.57을 기록했다.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유럽 증시는 한동안 랠리를 펼쳤다. 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기술주 실적 부진 소식이 맞물려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수익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남에 따라 유럽 기술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SAP는 2.4% 하락했고, ARM홀딩스는 2.6% 떨어졌다.
중국이 대출금리 자유화에 나섰다는 소식이 한때 매수세를 자극했지만, 판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달러는 이날 약세를 나타냈고,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8% 하락(엔화값 상승)한 100.35엔에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01달러 오른 배럴당 108.05달러에 체결됐다.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70달러, 0.7% 오른 온스당 1292.90달러에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