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소비심리지표 호조와 엇갈린 기업 실적 등으로 인해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22포인트, 0.02% 오른 1만5558.8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1.40포인트, 0.08% 상승한 1691.65로 마감됐다.
나스닥 지수 역시 전날보다 7.98포인트, 0.22% 오른 3613.1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소비자심리지수는 6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기업 실적의 명암이 엇갈리면서 뉴욕증시는 장중 내내 혼조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30~31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FOMC 회의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였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이번주에 0.09% 상승해 주간 기준으로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스닥지수도 이번주 0.71% 올라 한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S&P500지수는 이번주 0.03% 떨어져 5주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날 증시에서 종목별로는 전날 30%가까이 급등했던 페이스북 주가가 1.02%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스타벅스 주가는 7.61% 오른 반면 익스피디아 주가는 실적 부진으로 인해 27% 이상 급락했다.
◇ 7월 소비자심리지수, 6년來 최고
미국의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미시건대와 톰슨로이터가 집계하는 7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85.1을 기록해 6년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예비치 83.9, 전월 84.1은 물론 시장 예상치인 84.0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향후 6개월 후 경기에 대한 전망지수가 예비치 103에서 104로 높아진 가운데 소비자 기대지수도 예비치 73.8에서 76.5로 상향 조정됐다.
독자들의 PICK!
소비심리지수가 이처럼 호조를 보인 것은 주가와 주택가격 상승, 고용 회복 등으로 소비자들의 경기 전망이 좋아지고 소비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를 담당했던 리처드 커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경제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소비자 신뢰지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소비 지출도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엇갈린 기업 실적..페이스북 이틀째 상승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날 29.61% 급등한 페이스북은 이날 등락을 거듭하다 1.02% 하락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스타벅스 주가는 7.61% 상승했다.
스타벅스는 3분기(4~6월) 순익이 4억1780만달러, 주당 55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3310만달러, 주당 43센트에 비해 25% 증가한 것이다. 또 시장 예상치인 주당 53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아마존은 2분기 적자로 돌아섰지만 매출액 증가와 증권사 목표주가 상향으로 주가는 2.84% 올랐다.
아마존은 전날 장 마감후 2분기 순손실이 700만달러, 주당 2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의 700만달러, 주당 2센트 순익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그러나 아마존의 2분기 매출액은 15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8억달러보다 증가했다.
온라인 여행사이트 익스피디아는 개장 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27.38% 급락했다.
전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징가도 14%나 하락했다.
◇ 유럽증시, 관망세 '혼조' 마감
유럽증시는 이날 기업실적 양호와 미국 소비심리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음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된 게 영향을 미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50% 하락한 6554.79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지수도 전날대비 0.64% 내린 8244.91로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전날보다 0.32% 상승한 3968.84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0.24% 내린 298.91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5% 하락해 5주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럽증시는 호재가 적지 않았다. 피어슨과 LVMH, 벨가콤 등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데다 미국 소비심리지수는 6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럽연합(EU)이 그리스에 차기 구제금융 지원자금 집행을 확정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30~31일로 예정된 연준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됐고, 차익매물이 늘어나면서 결국 혼조세로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교육업체인 피어슨이 6.15% 상승했고, 명품업체 LVMH 주가도 3.57% 올랐다. 벨가콤도 실적 호조에 힘입어 10%가까이 급등했다.
한편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5% 하락(엔화가치 상승)한 98.25엔에 거래됐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0.8% 내린 배럴당 104.70달러에 체결됐다.
8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60달러, 0.6% 내린 온스당 1321.90달러에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