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FOMC관망·지표부진에 '소폭 하락'

[뉴욕마감]FOMC관망·지표부진에 '소폭 하락'

뉴욕=채원배 특파원, 최종일 기자
2013.07.30 05:05

미국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주택지표 부진 등으로 인해 소폭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86포인트, 0.24% 내린 1만5521.9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6.32포인트, 0.37% 하락한 1685.33으로 마감됐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14.02포인트, 0.39% 내린 3599.14로 장을 마쳤다.

지난 25일 엇갈린 지표와 기업 실적에도 불구하고 3대 지수가 반등한 이후 사흘(거래일기준)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날 FOMC 회의와 이번주말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였다.

약보합으로 출발했던 뉴욕 증시는 미결주택 발표 이후 낙폭을 다소 키웠지만 이같은 관망세로 인해 낙폭은 제한됐다.

사란 캐피탈의 최고경영자인 애덤 사란은 "앞으로 나올 지표들에 따라 시장은 본심을 뚜렷하게 보일 것이지만, 현재로선 전체적으로 시장의 대응이 무척 건설적이다"고 말했다.

그는"연준이 이번주에는 중요한 변동사항을 내놓지 않을 것으로 시장은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오는 31일 끝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회의 결과는 '와일드카드(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만능패)'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6월 미결주택매매, 0.4% 하락

연준은 최근 잇따라 경제 지표가 양적완화(QE) 규모 축소와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시 경제 흐름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시장에선 최근의 지표 흐름으로 볼 때 오는 9월에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6월 미결주택매매 지수가 전월대비 0.4% 하락한 110.9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1% 하락)를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전월보다는 크게 부진한 결과이다. 앞서 지난 5월 미결주택매매 건수는 6.7% 증가, 지수는 2006년 12월 이후 최고인 112.3을 기록한 바 있다.

저렴한 매물이 부족한데다 모기지 금리가 5월 초 이후 약 1% 포인트 이상 오른 것이 부진한 주택매매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NAR의 로렌스 윤은 "모기지 금리가 5월에 상승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6월 매매계약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아울러 재고 물량이 부족한 점도 매매건수 하락의 원인이다"고 지적했다.

◇ S&P500업체 73% 2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상회.. M&A주 주목

어닝시즌을 맞아 기업들의 실적은 이날도 관심사였다.

이번주에는 S&P500지수 기업 가운데 130여 업체가 실적을 내놓는다.

현재까지 실적을 내놓은 S&P500 업체 265개사 가운데 73%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익을 발표했고, 56%는 매출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이날은 M&A(인수·합병) 관련주가 주목받았다. 제약업체 페리고는 아일랜드계 바이오기업 엘란을 86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뒤 6.75% 하락했다. 반면 엘란은 3.68% 상승했다.

세계 광고업계 2위인 미국 옴니콤 그룹은 0.55% 하락했다. 전날 옴니콤은 3위 프랑스 퍼블리시스 그룹과 합병, 매출 230억달러와 시가총액 35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광고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럭셔리 백화점 삭스는 4.11% 올랐다. 캐나다 대형 유통업체 허드슨스 베이(Hudson's Bay) 컴퍼니는 삭스를 2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유럽 증시, 혼조 마감

유럽 증시는 이날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하고 보합세로 마감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등의 통화회의와 이번주 말에 나오는 미국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오른 6560.25로, 프랑스 CAC40지수는 0.0018% 상승한 3968.91을, 독일 DAX지수는 0.17% 오른 8259.03을 나타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05% 상승한 299.06으로 장을 마쳤다.

센트럴 마켓의 선임 시장 전략가 리처드 페리는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 FOMC의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참여자들은 통화정책에서 변화의 신호를 감지하기 위해 회의 결과를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아일랜드계 바이오 기업 엘란이 아일랜드 증시에서 3.7% 올랐다. 이날 앞서 미국 제약업체 페리고는 아일랜드계 바이오기업 엘란을 86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광고업체 퍼블리시스 그룹은 프랑스 증시에서 0.08% 올랐다. 전일 세계 광고업계 2위인 미국 옴니콤 그룹은 퍼블리시스 그룹과 합병, 매출 230억달러와 시가총액 35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광고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크레디트아그리콜은 JP모간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1.4% 밀렸다. 바클레이스는 신주를 발행해 자본 수준을 높일 것이란 전망에 3.5% 하락했다.

한편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7% 하락(엔화가치 상승)한 97.83엔에 거래됐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센트 내린 배럴당 104.55달러에 체결됐다.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5% 오른 온스당 1328.4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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