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주택지표 부진에 '상승'..다우, 1만5000 회복

[뉴욕마감]주택지표 부진에 '상승'..다우, 1만5000 회복

뉴욕=채원배 특파원
2013.08.24 05:08

S&P500·나스닥지수, 주간기준 3주만에 상승..다우 3주 연속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주택 지표 부진에 따른 양적완화 축소 지연 전망 등으로 인해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6.77포인트, 0.31% 오른 1만5010.51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1일 1만5000선이 무너진 후 이틀만에 1만5000선을 회복한 것이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6.54포인트, 0.39% 상승한 1663.50으로 마감됐다.

나스닥 지수 역시 전날보다 19.09포인트, 0.52% 오른 3657.79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3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S&P500지수는 이번주에 0.5%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1.5% 상승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이번주 0.5% 떨어져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는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증시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주택 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시장이 예상하는 9월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TIAA-CRE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팀 호퍼는 "주택지표 부진이라는 배드뉴스가 굿뉴스가 됐다"며 "주택지표 부진이 투자자들에게 '연준이 아마도 9월에 양적완화를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해줬다"고 말했다.

영국과 독일의 GDP 등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시장에 힘을 실어줬다.

또한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소식 등이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날 잭슨홀 미팅에서 연준 위원들의 연내 양적완화 축소 지지 발언 등이 잇따르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잭슨홀 미팅에 참석한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내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지지한다고 밝혔다.

◇ 신규주택 판매, 감소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5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 상무부는 23일(현지시간) 7월 신규주택판매가 39만4000채로 전월보다 13.4%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0년 5월 이후 3년2개월만에 최고 감소율이다.

또한 이는 시장 전망치 49만채를 밑도는 것이다.

6월 신규주택판매는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 45만5000채로 수정됐다.

주택판매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모기지 금리가 인상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제이콥 오비냐 RBC 캐피털 마켓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시장이 아직 자신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몇 달 후에는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유럽발 지표호조..경기 회복 기대

이날 발표된 독일과 영국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는 모두 호조를 보였다.

영국의 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분기 대비 0.7% 늘어나 예비치 0.6%를 웃돌았다.

독일 GDP 역시 전분기보다 0.7% 늘어 예비치와 동일했으며 전년동기 대비 0.9% 성장했다.

유로존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15.6을 기록해 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MS, CEO 사임 소식에 급등..기술주 강세

이날 뉴욕 증시에서 MS의 주가가 CEO 사임 소식에 7.81% 급등했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는 "1년 이내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발머는 사임 이유와 관련해 "MS는 서비스와 하드웨어 회사로 거듭나는 시점에 있다"며 "새 CEO가 안정적으로 개혁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MS 급등에 힘입어 기술주는 이날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월마트가 전일보다 0.04%가 떨어지는 등 유통주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 유럽증시, 상승 마감

유럽증시도 이날 상승 마감했다.

영국과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이 모두 늘어난 것이 증시에 힘을 실어줬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일대비 0.38% 오른 304.71에 거래를 마쳤다.

우량주로 구성된 유로 STOXX 50 지수는 0.43% 오른 2725.24를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0.7% 상승한 6492.10에 문을 닫았다.

독일 DAX30 지수는 0.23% 오른 8416.99에, 프랑스 CAC40지수는 0.25% 오른 4069.47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39달러 오른 배럴당 106.42달러에 체결됐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대비 25달러, 1.8% 상승한 온스당 1395.80달러에 체결됐다. 이는 11주만에 최고치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