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다우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21.32포인트, 0.14% 오른 1만5783.10으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하루만에 경신했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1.28포인트, 0.07% 상승한 1771.8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1773.44까지 오르며 지난달 29일의 사상 최고 종가(1771.95)를 넘어서기도 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0.56포인트, 0.01% 오른 3919.79로 장을 마쳤다.
이날은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 공휴일이어서 경제지표 발표가 없고 채권시장은 휴장했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도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했고. 투자자들은 다우지수와 S&P500지수의 5주 연속 랠리 이후 관망세를 나타내는 모습이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산업생산이 호조를 보인 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장은 오는 14일 예정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차기 의장 지명자에 대한 인준 청문회와 이번주 소매 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양적완화 축소시기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 공세가 쏟아질 것으로 보이며, 옐런 지명자가 답변에서 양적완화 축소시기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양적완화 축소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8일 고용지표 호조로 인해 연준이 조기 양적완화 축소에 들어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파이오니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존 캐리는 "오늘이 공휴일이어서 거래가 한산했다"며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앞으로 몇주간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며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 주가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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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앙스 글로벌 인베스토스의 크리스티나 후퍼도 "오늘은 경제 지표가 나오지 않아 증시 변동 폭이 크지 않았다"며 "지난 8일의 강력한 고용지표가 아직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 트위터 3%대반등·트랜스오션 강세..애플 약세
이날 뉴욕증시에서 상장 사흘째를 맞은 트위터는 반등했다. 트위터 주가는 전날보다 3.22% 오른 42.99달러로 마감했다.
석유시추선 제조업체인 트랜스오션은 3.61% 상승했다. 이 업체는 칼 아이칸과 주당 3달러의 배당금 지급과 이사회 인원 감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마존도 전날보다 1.16% 올랐다. 아마존은 미 우정국과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일요일 배달에 대한 협상을 타결했고, 내년엔 이를 다른 도시로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애플은 0.24% 하락했다. 지난 10일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휘는 유리를 적용한 4.7인치와 5.5인치 스크린 개발에 들어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 유럽증시, 상승 마감
유럽증시는 1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양호한 산업생산이 발표된 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게 증시에 힘을 실어줬다. 기업들의 실적 호조도 투심을 회복시켰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장보다 0.26% 상승하며 323.57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도 전장보다 0.30% 상승한 6728.37을 기록했다.
독일 DAX지수는 전장에 비해 0.33% 오른 9107.86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장보다 0.70% 오른 4290.14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9일 지난달 중국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1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종목별로는 백금 생산업체인 로밍 PLC가 전날보다 3.9% 올랐다. 이 업체는 지난해 노사분규 위기에서 벗어났다며 올해 순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영국의 통신사인 BT 그룹은 전장대비 0.5% 올랐다. 이 업체는 14억 달러(1조5008억 원)에 유럽 축구 챔피언리그와 유로파리그 생중계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반면 RSA 보험은 내년 실적이 애널리스트 전망을 하회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10.5% 하락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0.6% 오른 배럴당 95.14달러에 체결됐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3.50달러, 0.3% 내린 온스당 1281.10달러에 체결됐다. 이는 지난 10월15일 이후 최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