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4000회복..주간기준으로 3대지수 모두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QE) 축소 경계감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나흘만에 소폭 반등한 반면 S&P500지수는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5.93포인트, 0.10% 오른 1만5755.3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전날대비 2.57포인트, 0.06% 상승한 4000.98로 마감, 하루만에 4000선을 회복했다.
반면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18포인트, 0.01% 내린 1775.32로 마감,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된 가운데 반발 매수세가 일부 유입된 게 다우와 나스닥의 반등을 이끌었다.
이날 발표된 11월 생산자물가가 석달 연속 하락한 것도 증시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플레이션이 낮은 만큼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된 것이다.
하지만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해 다우와 나스닥의 상승폭을 제한했고, S&P500지수는 결국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한 후 장 중반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반등하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하락했다.
이번주 다우와 S&P500지수는 각각 1.7% 하락해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와 S&P500지수는 지난주 주간기준으로 9주만에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도 이번주 1.5% 내려 5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증시에서 트위터 주가가 나흘째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페이스북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기술주들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 연준, QE축소 경계감 여전..전문가들 '이달 QE 유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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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연일 호조를 나타내고 있고, 의회가 연방정부 예산안에 합의함에 따라 테이퍼렁(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경계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시장은 오는 17~18일 연준의 올해 마지막 FOMC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연준이 이달에는 양적완화를 축소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아직은 더 많다.
로이터통신이 지난 11일 이코노미스트 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절반 가량인 32명이 내년 3월에 테이퍼링이 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22명은 내년 1월을, 12명은 다음주 테이퍼링 실시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6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35명의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34%가 12월에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11월8일 조사 때의 17%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코노미스트 중 9명(26%)은 내년 1월에 , 14명(40%)은 내년 3월에 각각 양적완화 축소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 생산자물가 3개월 연속 하락
이날 발표된 1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인플레이션 부담이 거의 없음을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에 비해 0.1% 하락해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10월 0.2% 하락보다는 하락폭이 낮았으나 시장 전망치인 보합세에 못 미쳤다.
생산자물가가 이처럼 하락한 것은 에너지 가격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휘발유 가격이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11월 휘발유 가격은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PPI는 지난달 0.1% 상승했다. 이는 10월 0.2% 상승에는 못 미치는 것이다.
◇ SNS 주가 강세 이어져..에너지주 약세
이날 뉴욕증시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기술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트위터 주가는 전날보다 7.07% 오른 59.24달러로 마감하면서 나흘째 최고치를 경신했다.특정 계정을 '차단(블록)'하는 기능을 없애려던 트위터는 이날 사용자들의 반발에 부딪혀 기능 변경 계획을 철회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도 2.87%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오는 20일 장 마감 후부터 반도체 테스트 업체 테라다인을 대신해 S&P500 지수에 편입된다.
퀄컴은 등락을 거듭한 끝에 0.21% 하락했다. 퀄컴은 이날 스티브 몰렌코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폴 제이콥스 현 최고경영자(CEO)의 후계자로 지명했다.
에너지 업종은 이날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경계감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 유럽증시, 하락 마감
유럽증시는 1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음주 17~18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가까워지면서 투자자들이 양적완화(QE) 축소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0.16% 떨어진 309.75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08% 밀린 6439.96을 기록했다. 독일 DAX30 지수 역시 0.12% 하락한 9006.46을 나타냈으며 프랑스 CAC40 지수도 0.23% 떨어진 4059.71로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 보면 푸조 시트로앵 주가가 전장에 이어 13.4%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푸조 시트로앵 주식 7%를 소유한 제너럴모터스(GM)가 지분을 전량 처분해 주가가 7.6% 떨어졌다.
영국 보험사인 RSA 주가도 7% 떨어졌다. 이날 RSA가 회계부정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는 데 책임을 지겠다며 회장이 사퇴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90센트 내린 배럴당 96.60달러에 체결됐다.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9.70달러, 0.8% 오른 온스당 1234.60달러에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