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표 호조에 다우·S&P '또 사상최고'

[뉴욕마감]지표 호조에 다우·S&P '또 사상최고'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3.12.24 06:07

미국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소비 지표 호조에 힘입어 다우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를 경신하는 등 랠리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73.47포인트, 0.45% 오른 1만6294.61로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9.67포인트, 0.53% 상승한 1827.99로 마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각각 1만6318.11, 1829.75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나스닥지수도 이날 전날보다 44.16포인트, 1.08% 오른 4148.90으로 장을 마쳐 13년여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발표된 소비지표가 호조를 보인 게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애플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중국의 차이나모바일과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3% 이상 상승한 것도 증시에 힘을 실어줬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가 끼어 있어 거래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시는 24일에는 조기 폐장하고 25일에는 휴장한다.

◇지난달 개인소비, 5개월來 최대 상승

미국의 지난달 개인소비가 추수감사절 연휴 등에 힘입어 5개월만에 최대로 상승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개인소비는 0.5% 상승, 직전월 수정치(0.4% 상승)를 웃돌았다. 시장 전망치와는 부합했다.

이로써 미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에 달하는 개인 소비는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개인소비도 0.5% 상승, 10월 0.4% 상승을 웃돌았다. 실질 개인소비에서 0.5% 상승은 2012년 2월 이후 최대이다.

다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둔화 양상을 보였다. 연준이 물가 기준으로 이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지난달까지 두달 연속으로 변동이 없었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0.9% 증가했다. 연준의 물가 상승 목표치는 연간 2%다. 지난달 근원 PCE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1% 각각 상승했다.

개인소득도 원자재 가격 하락 여파로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개인소득은 0.2% 상승했다. 이는 지난 11월 수치(0.1% 하락)를 웃돈 것이지만 시장 전망치(0.5% 상승)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아울러 미국의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2월 소비심리종합지수 확정치가 82.5로 직전월 75.1에서 크게 개선됐다. 이달 초 발표된 잠정치는 확정치와 동일했다. 확정치는 전망치 83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지난 7월 이후 최고다.

◇래커 총재 "기준금리, 2015년초 인상...연말 2% 달성" 전망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2015년 초에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래커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준금리 상승 궤적에 대한 자신의 전망은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3번째로 빠른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래커 총재는 현재 '제로(0)' 수준인 기준금리가 2015년 말에는 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15년 초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금리 흐름은 어떻게든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앞서 지난 18일 양적완화(QE) 규모를 내년 1월부터 종전 매월 850억달러에서 750억달러 규모로 100억달러 줄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초저금리 기조는 이전에 공언했던 시점보다 더욱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의 양적완화 추진에 오랫동안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온 래커 총재는 양적완화 축소 결정은 노동시장 개선으로 정당화될 수 있지만 축소 속도는 향후 지표를 바탕으로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애플, 차이나모바일 계약에 강세..페이스북·트위터 '신고가'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3.85% 올랐다. 전날 중국의 차이나모바일과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 덕분이다. 애플은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다음달 17일부터 아이폰 5S·5C의 공식판매를 시작한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S&P500지수에 편입된 데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페이스북은 장중 58.32달러까지 오른 후 전날대비 4.81% 상승한 57.77달러에 마감했다.

트위터 주가도 장중 64.95달러로 신고가를 경신한 후 전날보다 7.72% 급등한 64.64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폭스콘과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블랙베리도 3.46% 올랐다.

◇ 유럽증시, 상승 마감

유럽증시도 2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이날 미국 지표 개선과 국제통화기금(IMF)의 발언으로 미 경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600지수는 0.7% 오른 323.40를 기록했다.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으며, 종가는 지난 2일 이후 최고치이다.

개별국에서는 이날 독일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는 0.94% 오른 9488.82를 기록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09% 상승한 6678.61를, 프랑스 CAC40지수는 0.51% 오른 4215.29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칩 설계회사 ARM홀딩스가 영국 증시에서 3.93% 올랐다. 애플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중국의 차이나모바일과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국제 서비스 회사인 세르코는 호주 정부와 서비스 계약을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8% 올랐다. 지멘스는 미국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케이프 윈드 프로젝트 수주 계약 체결 소식에 독일에서 1.11% 올랐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41센트 내린 배럴당 98.91달러에 체결됐다.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6.70달러, 0.6% 내린 온스당 1197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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