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산타랠리 지속..다우·S&P '또 사상최고'

[뉴욕마감]산타랠리 지속..다우·S&P '또 사상최고'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3.12.25 03:09

미국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내구재 주문 등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다우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를 경신하는 등 랠리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62.94포인트, 0.39% 오른 1만6357.55로 닷새째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올들어 49번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5.33포인트, 0.29% 상승한 1833.32로 마감,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올들어 이날까지 43번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스닥지수도 이날 전날보다 6.51포인트, 0.16% 오른 4155.42로 장을 마쳐 13년여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발표된 내구재 주문이 호조를 보인 게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날 증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오후 1시 조기 폐장해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록웰글로벌캐피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피터 카딜로는 "증시가 오늘도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며 "크리스마스 연휴로 거래량이 줄어들겠지만 산타랠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11월 내구재 주문 호조, 3.5% 증가

미국의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11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주문이 3.5%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 0.7% 감소는 물론 시장 전망치 2% 증가를 크게 웃돈 것이다.

또 변동성이 큰 운송재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 역시 지난달 1.2% 늘며 5월 이후 최고치 기록했다. 이 또한 시장 전망치 0.7%를 상회했다.

지난달 항공기 주문은 2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에 79대였던 보잉의 수주량은 11월에 110대로 늘었다.

기업의 향후 투자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 역시 1월 이후 최고인 4.5% 증가를 기록했다.

내구재 주문의 이같은 호조는 미국의 산업생산 등의 경제지표와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미국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미국의 11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1% 늘며 1년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다.

◇ 신규주택 매매건수, 시장 전망치 상회..전월보다는 감소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매매건수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으나 전월보다는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11월 신규주택 매매건수가 연율 기준으로 46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44만5000건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다만 직전월 신규주택 매매건수 47만4000건에 비해서는 2.1% 줄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 인상으로 신규주택 매매건수가 줄었다면서도 고용시장 개선으로 내년에는 신규주택 매매건수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주택 매매건수를 지역별로 보면 미국 중서부와 남부는 줄어든 반면, 서부의 신규주택 매매건수는 31.1% 급증했다.

◇ 트위터, 8% 급등하며 신고가..애플, 소폭 하락

이날 뉴욕 증시에서 트위터 주가는 8% 이상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트위터는 장중 70.75달러까지 오른 후 전날보다 8.17% 급등한 69.81달러로 마감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장중 58.58달러로 신고가를 경신한 후 전날대비 0.33% 상승한 57.96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4% 가까이 급등했던 애플 주가는 이날 0.42% 하락했다. 애플은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다음달 17일부터 아이폰 5S·5C의 공식판매를 시작한다.

◇ 유럽증시도 산타랠리 지속

유럽증시도 24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휴일을 하루 앞두고 조기 폐장해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산타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장보다 0.23% 상승한 6694.17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 역시 전장에 비해 0.07% 오른 4218.14로 장을 마감했으며 스페인 IBEX35 지수도 0.63% 상승한 9819.50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흘 연속 상승한 유럽 증시는 반발 매도세 유입으로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으나 장중 상승세로 반전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게 유럽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또 성탄절 전후로 소매 관련주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증시에 힘을 실어줬다.

한편 독일과 이탈리아, 스위스 등 다른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날 성탄절 연휴로 문을 열지 않았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