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고용호조에 S&P '사상최고'·다우 0.19%↑

[뉴욕마감]고용호조에 S&P '사상최고'·다우 0.19%↑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4.03.08 06:18

나스닥은 '소폭 하락'..3대지수, 주간기준으로 모두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2월 고용 호조 등으로 인해 다우와 S&P500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이로써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하루만에 경신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우려가 다우와 S&P의 상승폭을 제한했고, 나스닥지수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30.83포인트, 0.19% 오른 1만6452.7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1.01포인트, 0.05% 상승한 1878.04로 마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한때 1883.57까지 오르면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90포인트, 0.37% 하락한 4336.22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상승했다. 이번주 다우는 0.8%, S&P500지수는 1% 각각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번주 0.7% 상승해 주간 기준으로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시는 2월 고용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사상 최고 랠리에 따른 차익 및 경계 매물과 우크라이나 우려 등으로 인해 S&P500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0.05% 상승하는 데 그쳤고, 나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 2월 비농업 신규고용, 예상 외로 큰 폭 개선

지난달 미국의 고용은 혹한에도 불구하고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7일(현지시간) 2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17만5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14만9000건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1월 신규고용은 당초 11만3000명에서 12만9000명으로 수정됐다.

반면 실업률은 전월 6.6%에서 6.7%로 증가했다. 실업률이 증가한 요인은 혹한으로 인해 약 60만1000명의 사람들이 구직 활동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2월에 민간 부문에선 16만2000명, 정부 부문에선 1만3000명이 신규로 일자리를 얻었다.

특히 제조업 고용은 6000명이 증가해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건설 부문 취업자도 1만5000명이 늘었다.

2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대비 9센트 올랐으며, 평균 근로시간은 34.3시간에서 34.2시간으로 줄었다.

션 맥카시 웰스파고 수석투자책임자는 "ADP 민간고용지표 등이 예상 외로 저조한 것에 비해 2월 고용은 놀라운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 무역적자 규모 시장 예상치 부합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1월 무역적자 규모는 전월 수정치 390억달러에서 391억달러로 증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또 지난해 12월 무역적자 규모는 387억달러에서 390억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무역적자 규모는 전월 492억달러에서 485억달러로 줄었다.

1월 수출규모는 1925억달러로 전월대비 0.6% 증가했다. 다만 대 중국 수출은 20.8%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0.6% 늘어난 2316억달러로 집계됐으며, 자본재 수입이 특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슈퍼마켓 체인 빅로츠, 실적 호조로 '급등'

이날 뉴욕증시에서 슈퍼마켓 체인인 빅로츠는 지난해 4분기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23%이상 급등했다.

스포츠웨어 업체 풋로커도 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8.85% 상승했다.

반면 방어 솔루션 전문업체 파이어아이는 전일대비 9.51%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우려 여전..푸틴 "우크라이나 사태 냉전 시작 아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내의 러시아인을 외면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 우크라이나 우려가 지속됐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는 새로운 냉전의 시작이 아니다"라고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러시아 국영 RIA 통신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 "서부 우크라이나에서의 분쟁은 '깊은 유감'이나 우리는 대화와, 파트너십 등을 통해 해결점을 찾을 여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와 서방의 냉전이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서방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 중재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들의 신뢰도를 깎아내렸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우크라이나 경제의 구조조정을 위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레자 모하담 IMF 유럽 담당 국장은 이날 키예프를 방문, 우크라이나의 금융 상태 파악에 들어갔다. 그는 "우크라이나 당국도 경제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말했다.

◇ 유럽 증시, 우크라이나 우려에 하락 마감

유럽 증시는 이날 우크라이나 불안감에 하락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1.12% 내린 6712.6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2.01% 밀린 9350.75에, 프랑스 CAC40 지수도 1.15% 하락한 4366.42에 문을 닫았다.

범유럽 STOXX600 지수는 1.25% 내린 333.06에 마감했다.

네덜란드 캐피털 파트너스의 제그 추드리수석투자자는 "사람들은 주말을 앞두고 지금의 우크라이나 위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비농업 신규 취업자 수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증시 낙폭은 다소 제한됐다.

종목별로는 러시아가 주요 교역국인 유럽 대형주들이 타격을 입었다. 핀란드 노키아 타이어가 전일대비 1.7%, 슬로바키아의 라이파이젠 은행이 2.9%, 칼스버그가 0.3% 하락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2달러 오른 배럴당 102.58달러에 체결됐다.

4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13.60달러, 1% 내린 온스당 1338.2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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