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FOMC 발표에 '상승'..다우 '사상최고'

[뉴욕마감]FOMC 발표에 '상승'..다우 '사상최고'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4.05.01 05:11

미국 뉴욕증시는 4월의 마지막 날인 3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FOMC(공개시장위원회) 성명서 발표 등으로 인해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상승했다.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달러 추가 축소하면서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힌 게 증시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45.47포인트, 0.27% 오른 1만6580.84로 거래를 마쳐 4개월만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사상 최고인 지난해 12월31일 종가(1만6576.66)보다 4.18포인트 높은 것이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5.62포인트, 0.30% 상승한 1883.95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11.01포인트, 0.27% 오른 4114.56으로 장을 마쳤다.

연준이 FOMC 성명서에서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가계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게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연준은 이날 양적완화 규모를 추가로 100억달러 축소하고, 사실상 제로금리를 상단기간 유지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날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1%로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으나 시장은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연준의 발표에 주목했다.

민간 고용지표와 시카고 제조업지수가 호조를 보인 것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월간 기준으로 4월에 다우는 0.8%, S&P500지수는 0.6% 각각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4월에 2% 하락했다.

존스트레이딩 인스티튜셔널서비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이클 오러키는 "연준의 결정은 예상한 그대로였다"며 "연준이 성명서에서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고 밝힌 이후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시장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1분기 GDP 실적은 실망스러웠지만 이는 혹한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회복세라는 근본적인 견해를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 연준, 양적완화 100억弗 추가 축소..美 경제 회복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날 시장의 예상대로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달러 추가 축소키로 했다. 지난해 12월 5년만에 양적완화를 축소한 이후 네번째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나선 것이다.

연준은 또 사실상 제로금리(0~0.25%)를 상당 기간 유지키로 하고, 금리 정책과 관련해 지난달 변경한 선제적 안내(포워드 가이던스)도 유지했다.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압력, 기대 인플레이션, 금융시장 상황 등 광범위한 요소들을 고려해 금리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현재 매달 550억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5월부터 4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축소한다"고 밝혔다.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 규모를 현재 250억달러에서 200억달러로, 국채 매입규모를 현재 3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각각 50억달러 총 100억달러 축소키로 한 것이다.

연준은 또 "앞으로 고용 시장이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근접할 경우 자산매입 규모를 더 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이처럼 양적완화 추가 축소에 나선 것은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미국 경제가 지난 겨울 이상한파로 일시적으로 부진을 겪은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가계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고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선되고 있다"며 "실업률은 아직 높은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 부문은 회복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머지않아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준은 사실상 제로금리(0~0.25%)인 저금리 기조를 양적완화를 종료한 후에도 상당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리 결정과 관련해 지난달 변경한 선제적 안내(포워드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했다. 금리 결정과 관련해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압력, 기대 인플레이션, 금융시장 상황 등 광범위한 요소들을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FOMC 결정은 9명의 연준 위원이 모두 찬성한 가운데 이뤄졌다.

◇ 1분기 성장률 0.1%..민간고용·시카고 제조업 PMI 양호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0.1%로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기준으로 0.1%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2%를 밑돌고, 지난해 4분기의 2.6%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지난겨울 혹한의 여파로 인한 경제활동 부진이 경제 전반에 걸쳐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달 민간 기업들의 고용은 예상을 상회했다.

미국의 민간고용 조사업체인 ADP(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는 이날 미국의 이달 민간고용이 22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망치인 21만명과 직전월(3월)의 19만1430명을 상회한 것이다. 이달 서비스업부문의 고용은 19만7000명 증가했고, 제조업부문은 2만4000명 증가했다. 건설부문은 1만9000만명 늘어났다.

이번 달 미국 중서부 지역 제조업 지표도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는 이날 4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3.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56.70을 웃돌고, 직전월(3월)의 55.9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래 최고다.

◇ 트위터·이베이 '급락'..펩코 '급등'

이날 뉴욕증시에서 트위터 주가는 8.56% 급락했다. 트위터의 올 1분기 손실이 전년동기대비 확대되고 이용자수는 시장 예상을 밑돈 데 따른 것이다.

트위터는 전날 장 마감 후 올해 1분기 순손실이 1억3236만달러, 주당 23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손실액 2703만달러, 주당 21센트보다 손실폭이 확대된 것이다. 트위터는 1분기 월간 이용자수가 2억5500만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2억5700만명을 밑돌았다.

이베이도 1분기 30억달러의 세금으로 인해 적자 전환됨에 따라 주가가 4.97% 하락했다.

이베이는 전날 올 1분기 23억달러, 주당 1.82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6억7700만달러, 주당 51센트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그러나 1분기 매출은 42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37억5000만달러보다 14% 증가했고, 시장 전망치인 42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반면 페이스북 주가는 전날보다 2.80% 상승했다.

원자력발전업체인 엑셀론은 펩코 홀딩스를 68억3000만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3.15% 하락했다 반면에 펩코는 17.38% 급등했다.

◇ 유럽증시, 혼조 마감

유럽증시는 이날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0.89% 하락한 337.89에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32% 하락한 3198.39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대비 0.15% 상승한 6780.03을 기록했고,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장대비 거의 변동없이 1352.4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전날보다 0.20% 오른 9603.23을 나타냈고, 프랑스 CAC40지수는 전날대비 0.23% 하락한 4487.3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 알스톰은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제안한 169억달러의 인수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힘에 따라 9.3% 급증했다. 다만 경쟁사인 독일 지멘스와의 인수협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4달러 내린 배럴당 99.74달러에 체결됐다.

6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40센트 내린 온스당 1295.9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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