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M&A·기술주 선전에 다우·S&P '사상최고'

[뉴욕마감]M&A·기술주 선전에 다우·S&P '사상최고'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4.05.13 05:12

나스닥 1.77% 급등

미국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기업 M&A(인수·합병)와 기술주 선전 등으로 인해 다우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를 경신하는 등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12.13포인트, 0.68% 오른 1만6695.47로 거래를 마쳐 하루만에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18.17포인트, 0.97% 상승한 1896.65로 마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사상 최고 종가인 지난달 2일의 1890.90보다 약 6포인트 높은 것이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71.99포인트, 1.77% 오른 4143.8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기업 M&A 소식과 기술주 선전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대형 식품업체인 힐샤이어 브랜즈가 피나클 푸즈를 66억달러에 인수키로 했고, 세계 최대 제약사인 미국 화이자의 대표는 영국 제약업체인 아스트라제네카를 106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M&A 소식는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론을 확산시켜 랠리를 이끌었다.

최근 증시를 짓눌렀던 기술주들이 일제히 급반등한 것도 시장에 힘을 실어줬다.

내셔널 펜 인베스토스 트러스트의 테리 모리스 수석 매니저는 "지난주 부진했던 기술주들이 이날 상승하며 증시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선 주민투표 결과 예상대로 압도적인 다수가 분리 독립에 찬성했지만 투표가 비교적 평온하게 마무리돼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렸다.

◇ M&A의 힘..기술주 급반등

어닝 시즌이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기업 M&A가 미국 경제와 증시에 대한 낙관론을 키웠다. M&A가 잇따라 추진되는 것은 기업들이 그만큼 경제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대형 식품업체인 힐샤이어 브랜즈(Hillshire Brands Co)는 피나클 푸즈(Pinnacle Foods Inc)를 66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 소식에 힐샤이어 브랜즈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3.25% 하락한 반면 피나클 푸즈는 13.20% 급등했다.

세계 최대 제약사인 미국 화이자의 대표는 영국 2위 제약업체인 아스트라제네카를 1060억달러(약 108조5864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화이자 주가는 0.31% 상승했다.

반면 주름 개선제인 '보톡스(Botox)' 제조사인 앨러간(Allergan)은 캐나다 제약사인 발리언트(Valeant)의 인수제안을 거부했다. 앨러간은 발리언트가 자사의 기업 가치를 과소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M&A와 함께 기술주와 바이오주 등 이른바 고성장 모멘텀주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지난주 18%나 급락했던 트위터는 이날 전날보다 5.88% 반등했다.

페이스북 주가도 4.52% 상승했고, 넷플릭스는 5.14% 급등했다.

지난주 8.4% 하락했던 야후 주가도 이날 2.04% 반등했다.

◇ 우크라 동부 주민들 압도적 분리·독립 지지..폭력사태 없어

지난 11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인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에서 실시된 독립·분리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압도적 찬성률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동부 2개 지역도 크림반도의 전철을 밟아 러시아에 귀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네츠크주는 86%에 달하는 유권자가 분리·독립에 찬성표를 던졌다. 루한스크에서도 96%의 찬성표가 나왔다.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대행은 이날 "분리주의 테러세력에 의해 실시된 주민투표는 살인, 납치, 폭력 등 기타 심각한 범죄를 은폐하기 위한 선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11일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분리·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면에 러시아는 12일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에서 실시된 주민투표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동부 지역간 폭력 사태의재발 없이 평화적인 방식으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OSCE(유럽안보협력기구)를 포함해 대화를 목적으로 한 어떠한 중재의 노력은 환영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유럽증시, 상승 마감

유럽증시도 이날 광산주 선전 등으로 인해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0.72% 상승한 340.96에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72% 상승한 3206.97 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대비 0.55% 상승한 6851.75를 기록했고,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날보다 0.67% 상승한 1364.48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전날대비 1.26% 오른 9702.46을 나타냈고, 프랑스 CAC40지수는 0.37% 상승한 4493.65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세계 2위 광산업체인 리오 틴토가 4.22% 상승했다. 앞서 JP모간 카제노브는 이 업체 주식에 대한 평가를 비중축소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독일 위성TV회사인 스카이 도이칠란드가 9.94% 급등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0센트 오른 배럴당 100.59달러에 체결됐다.

6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8.20달러, 0.6% 오른 온스당 1295.8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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