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4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 대한 안도감 등으로 인해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58.75포인트, 0.97% 오른 1만6533.0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15.20포인트, 0.81% 상승한 1888.0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34.65포인트, 0.85% 오른 4131.54로 장을 마쳤다.
이날 공개된 4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 매파적(강경파) 발언이 없는 데 따른 안도감 등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FOMC 의사록이 공개되기 전 상승하던 뉴욕증시는 의사록 공개 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전날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불거졌으나 이날 의사록에서 이같은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4월 회의에서 향후 출구전략에 대해 논의했으나 아무런 결정을 하지 않았다. 또한 연준 위원들은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했다.
웰스파고프라이빗뱅크의 투자책임자인 다렐 크롱크는 "연준의 의사록에서 놀랄 만한 내용은 없었다"며 "비둘기파적인 내용"이라고 말했다.
◇ 연준, 출구전략 논의·결론 못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4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향후 출구전략에 대해 논의했으나 아무런 결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21일(현지시간) 공개한 '4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달 29~30일 열린 회의에서 향후 통화긴축정책과 관련해 여러 가지 방법을 검토했으나 어떤 방법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전례 없는 연준의 대규모 대차대조표로 인해 통화정책의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제로 수준인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단기 금리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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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는 통화정책의 명확성과 신뢰를 강화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면서도 정확한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 또한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한 조건들을 검토할 때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연준은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향후 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과 관련해 몇 가지 방안을 제시했으나 이에 대한 논의는 신중한 계획의 일환일 뿐 조만간 양적완화 정책을 끝내거나 단기 금리를 올린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당수 연준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되고 있으며 결국 연준의 목표인 2%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일부 위원들은 경제 성장의 하락과 낮은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위원들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나치게 낮다고 봤지만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유지했다. 그러나 고용시장 부진에 대해서는 위원들간 의견이 엇갈렸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30일 시장의 예상대로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달러 추가 축소키로 했다. 또 사실상 제로금리(0~0.25%)를 상당 기간 유지키로 하고, 금리 정책과 관련해 지난 3월 변경한 선제적 안내(포워드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 옐런, 버냉키 전 의장 금융위기 대응 높게 평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젊은이들에게 벤 버냉키 전 의장과 같은 기개(grit)를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대학교(NYU) 졸업식에서 벤 버냉키 전 의장의 금융위기 대응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버냉키는 금융위기에 맞서 용기 있게 대처했다"며 "버냉키는 무자비한 비판과 개인적 위협에 직면했고 잘못할 경우 역사의 가혹한 심판을 받을 것을 알았지만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버냉키의 지성과 지식이 의장의 역할을 잘 수행하게 했지만 그의 기개와 의지도 그만큼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졸업생들에게 호기심을 갖고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기개를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또 실패에 맞설 수 있는 배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이브 루스와 조 디마지오와 같은 야구 선수들도 실패의 경험이 있다"며 "우리는 항상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구 선수들이나 연준 위원들 모두 똑같이 삶에서 실패를 통해 올바른 길을 찾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 티파니 급등·기술주 강세..로위스 하락
이날 뉴욕증시에서 보석업체인 티파니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9.04% 급등했다. 티파니는 분기 매출이 1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5.09% 오르고 페이스북은 3.30% 상승하는 등 기술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주택용품 유통업체인 로우스'(Lowe's)는 실적 부진으로 인해 0.26% 하락했다.이 업체는 분기 실적은 기대를 밑돌았으나 이달 매출이 증가했으며 올해 매출 전망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유럽증시, 상승 마감
유럽증시는 이날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이번 달 소비자신뢰지수가 약 6년여래 최고치를 기록한 데 힘입어 주요 지수들이 사흘 만에 모두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대비 0.60% 상승한 340.34에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73% 상승한 3187.08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대비 0.28% 상승한 6821.04를 기록했고,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장대비 0.57% 상승한 1364.7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전장대비 0.61% 오른 9697.87을 나타냈고,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장대비 0.38% 상승한 4469.0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달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마이너스(-) 7.1을 기록해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유로존의 3월 경상수지 흑자가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74달러 오른 배럴당 104.07달러에 체결됐다.
6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6.50달러 내린 온스당 1288.10달러에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