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표 호조에 상승..S&P '사상 최고'

[뉴욕마감]지표 호조에 상승..S&P '사상 최고'

뉴욕=채원배 특파원, 김지훈 기자
2014.05.28 05:11

미국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경제 지표 호조 등으로 인해 S&P500지수가 사상 최고를 경신하는 등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1.38포인트, 0.60% 오른 1911.91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에 사상 처음으로 1900을 돌파하며 마감한 데 이어 이틀째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S&P500지수는 장중 1912.28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도 전날대비 69.23포인트, 0.42% 상승한 1만6675.5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51.26포인트, 1.22% 오른 4237.07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일제히 호조세를 나타낸 게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메모리얼데이 연휴 후 첫 거래일에 발표된 내구재 주문과 서비스 지표, 소비자신뢰지수, 주택가격 등이 시장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이다.

필그림즈 프라이드가 힐샤이어 브랜즈 인수에 나서는 등 기업 M&A(인수·합병)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클래어풀 그룹의 CEO(최고경영자)인 피터 케니는 "내구재 주문 호조 등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며 "미국 경제의 개선이 랠리를 정당화시켜 주고 있다"고 말했다.

◇ 내구재 주문, 예상 밖 증가..서비스 PMI, 예상 상회

미국 상무부는 이날 4월 계절조정을 거친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7% 감소와 상반된 결과다.

톰 시몬스 제프리스LLC 뉴욕 법인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은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부문에 속하며 향후에도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억눌렸던 수요가 늘며 내구재 수주는 향후 몇 개월 간 지속적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지난달 내구재 주문 증가는 방위산업 자본재 주문 확대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 경제 회복을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자본재 주문은 전월 대비 39.3% 증가해 2012년1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시장 조사업체 마킷은 이날 5월 미국의 서비스 PMI(구매관리자지수) 잠정치가 58.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55.0과 전월 확정치 55.0을 모두 상회한 것으로 2012년 3월 58.5 이후 최고다.

팀 무어 마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월 서비스 PMI 집계 결과는 미국 경제가 2분기 들어 모멘텀을 다시 얻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소비자신뢰지수 '상승'..주택가격, 예상 상회·상승폭은 둔화

민간 경제연구기관 컨퍼런스보드는 이날 5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83.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2007년 12월 이후 최고인 지난 3월 83.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4월 지수는 82.3에서 81.7로 하향 조정됐다.

린 프란코 컨퍼런스보드 경제 지표 부문장은 "소비자들이 노동 환경에 대해 보다 호의적 관점을 가지면서 지수도 5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대도시 주택가격도 시장 예상을 상회했으나 상승폭은 전월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S&P와 케이스 실러가 공동 발표한 3월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4%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1.8% 상승을 상회한 것이지만 2월 상승률12.9%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둔화된 것이다.

뉴욕을 제외한 19개 도시에서 주택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 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12.6% 오름세를 나타냈다.

◇ 힐샤이어 브랜즈, 급등..애플, 또 52주 최고가

이날 뉴욕증시에서 식품업체 힐샤이어 브랜즈 주가가 22.08% 급등했다. 세계적 닭고기 생산·유통업체인 필그림즈 프라이드는 힐샤이어 브랜즈를 64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필그림즈 브라이드 주가도 1.67% 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장중 625.86달러로 52주 최고가를 하루만에 경신했다. 애플은 전 거래일보다 1.87% 오른 625.60달러로 마감했다. 페이스북 주가도 전날보다 3.47% 상승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소니의 애니메이션 방영권 일부를 구매했다는 발표에도 0.88% 하락했다.

◇ 유럽증시, 상승 마감

유럽 증시도 이날 상승 마감했다.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의 활발한 기업인수(M&A) 활동과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미국 경제 지표 호조 등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3% 오른 6844.94로 마감했다.

독일 DAX 30 지수는 전날대비 0.49% 상승한 9940.82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독일 증시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06% 오른 4529.75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표인 유로스톡스600은 0.3% 뛴 344.57로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도 낮은 물가상승률을 방치하지 않겠다며 다음달 5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부양책을 내놓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인터콘티넨털호텔은 최근 미국 측에서 들어온 인수 제안을 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거절했다는 스카이뉴스의 보도에 따라 3.4% 상승했다.

소피텔과 노보텔, 이비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호텔그룹인 아코르는 독일과 네덜란드, 스위스에서 호텔을 인수하겠다는 발표로 1.3% 올랐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4센트 내린 배럴당 104.11달러에 체결됐다.

6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26.20달러, 2% 내린 온스당 1265.5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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