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기업 M&A에 상승..다우·S&P '사상최고'

[뉴욕마감]기업 M&A에 상승..다우·S&P '사상최고'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4.06.10 05:14

미국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기업들의 잇단 M&A(인수·합병) 등으로 인해 다우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8.82포인트, 0.11% 오른 1만6943.10로 거래를 마쳐 사흘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9번째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다우는 이날 장중 1만6970.17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1.83포인트, 0.09% 상승한 1951.27로 마감, 나흘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19번째 사상 최고 기록이다. S&P500은 장중 1955.55까지 오르면서 장중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14.84포인트, 0.34% 오른 4336.2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기업들의 M&A 소식이 사상 최고 랠리를 이끌었다. 다만 잇단 사상 최고 랠리에 따른 차익 및 경계 매물이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타이슨 푸드는 이날 힐샤이어 브랜즈를 85억5000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고, 머크앤코는 아이데닉스 파마슈티컬을, 아날로그 디바이시스는 히타이트 마이크로웨이브를 각각 인수키로 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아론 최고투자전략가는 "골디락스(goldilocks) 경제가 다시 돌아왔다"면서 "이에 기업들이 투자를 위해 자본지출과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골디락스 경제는 물가상승률이 낮게 유지되면서 경제가 꾸준히 성장하는 상태를 말한다.

◇ 로젠그린 "고용·물가목표달성前 금리인상 안돼".. 블라드 "물가 상승중"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완전 고용과 2%의 인플레이션 목표에 도달하기 전까지 기준 금리를 인상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로젠그린 총재는 과테말라에서 중앙은행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완전 고용의 기준을 실업률 5.25%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오는 2015년 미국의 실업률이 5.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젠그린 총재는 "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시장이 잘 대처하고 있다"며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는 예측 가능하고 투명하게 금융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모기지 포트폴리오의 재투자를 즉각적으로 중단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느리게 진행하는 것도 하나의 아이디어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플로리다에서 가진 연설에서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블라드 총재의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것으로, 그는 지난달만 해도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이라며 지난해 너무 낮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기도 했다.

블라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지만 목표에 비해서는 낮고 실업률은 여전히 높지만 하락하고 있는 상태에서 연준은 전통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금리인상 시기를 비롯한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

◇ M&A의 힘, 힐샤이어·아이데닉스·히타이트 '급등'..애플 '상승'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기업들의 잇단 M&A 소식이 주목받았다.

미국의 육가공업체인 타이슨 푸드는 이날 인수 경쟁사였던 필그림스 프라이드를 제치고 힐샤이어 브랜즈를 현금 85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힐샤이어 주가는 5.35% 오른 반면 타이슨 주가는 6.56% 하락했다.

컴퓨터 칩 생산업체인 아날로그 디바이시스는 히타이트 마이크로웨이브를 주당 78달러, 24억5000만달러 현금으로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히타이트는 통합회로, 모듈, 무선 주파수 기기 전문제조회사로, M&A 소식에 힙입어 주가는 28.63% 급등했다. 아날로드 디바이시스도 4.97% 상승했다.

제약업체 머크앤코도 이날 아이데닉스 파마수티컬을 주당 24.50달러, 38억5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아이데닉스 주가는 229.05% 급등했고, 머크앤코는 0.12% 상승했다.

이날 7대1로 주식이 분할된 애플은 1.60% 상승했다.

칼 아이칸이 지난 6일 9.4%의 지분을 갖고 있다고 밝힌 할인 소매업체 패밀리 달러 스토어 주가는 13.35% 상승했다.

◇ 유럽증시, 상승 마감..독일증시 1만선 돌파

유럽증시는 이날 독일 증시가 1만 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 마감했다.

이날 범유럽 STOXX600 지수는 전날대비 0.38%상승한 348.6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8년 1월 초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주 STOXX600은 8주 연속 상승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25%오른 6875.00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0.22% 오른 1만 8.63으로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1만선을 돌파했다.

프랑스CAC40지수는 0.18%오른 4589.12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08년 6월 이후 최고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는 지난주 ECB(유럽중앙은행) 부양책 영향으로 은행주들이 랠리를 펼쳤다. 스페인의 방코 포풀라르 에스파뇰은 투자 전망 상향까지 더해져 4.6%올랐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75달러, 1.7% 오른 배럴당 104.41달러에 체결됐다.

8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1.40달러, 0.1% 상승한 온스당 1253.9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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